‘가보자GO 시즌5’ 배우 장혁이 전지현과 god와의 관계를 설명했다.
13일 방영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5’(이하 ‘가보자고’)에서는 배우 장혁이 등장했다. 연기와 복싱에 진심인 그는 오프닝 장소로 복싱장을 골랐다. 장혁은 “사실 아까 사전 인터뷰, 카메라 설치할 때도 이미 있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준형은 “장혁을 1996년에 싸이더스 거기에서 숙소 생활을 같이 했다. god는 1997년에 만났다”라며 장혁과의 친분을 자랑했다. 박준형은 “이번 게스트는 god보다 더 친분 있고, 더 잘생겼다. 얘가 겨드랑이 털이 나기 전부터 알아서, 누구보다 어설프다. 미모는 여전히 똑같다”라면서 장혁에 대한 첫인상으로 매우 잘생겼고, 예쁘며, 슬퍼 보인다고 말했다.
장혁은 “숙소가 두 군데다. 우면동이랑 다른 데가 있었다. 나랑 우면동에 살다가 god 멤버가 꾸려지면서 다른 데로 갔다”라며 박준형에 대한 첫인상으로 “박준형은 건강하고 멋진 미국인이었는데, 숙소 들어오고 나서 슬픈 미국인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서로를 슬프게 생각하는 이유는 데뷔 전이던 당시 고된 연습생 생활 때문이었다. 소속사의 금전 문제 등으로 제대로 된 케어를 받지 못하던 그들은 끼니를 이어가는 것도 어려웠다. 박준형은 “나는 한국 올 때 88~91kg으로 몸이 진짜 좋았다. 1년 반 사이에 63kg이 됐다. 그걸 멋있다고 하는데, 그냥 굶으면 그렇게 된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혁은 “박준형 살 빠진 건 화제도 아니다. 다 같이 굶고 있어서 다 살이 빠지고 있었다”라면서 “당시 박준형 친구인 ‘헝’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한국말을 처음 배워서 한 말이 ‘배고파, 밥 줘’였다. 오죽하면 헝이 ‘새우죽 먹고 있어’라고 해서 뭔가 했더니 새우 과자를 부숴서 물을 부어서 먹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장혁은 god 멤버들에게 연기자로서 배운 것들에 대해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장혁은 “난 연기를 배울 때 주인공 연기를 배웠다”라며 “언어를 배울 때도 그렇듯 연기도 리스닝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현희는 “그러면 윤계상의 장첸을 만든 게 장혁이냐”라며 놀라워했다. 장혁은 “그런 건 아니고, 도움은 좀 됐을 거다”라며 씨익 웃었다.
장혁은 “윤계상이 의리가 있다. 윤계상이 아플 때 내가 돈이 없어서 분식집에 데리고 갔다. 라면이라도 사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자기 혼자 못 먹겠다고 하더라. 그렇지만 윤계상 마저 쓰러지면 나머지 멤버들은 어떡할 거냐고 먹으라고 윽박질렀다”라며 윤계상과 눈물겨운 일화를 전했다.

또한 장혁은 전지현과도 같은 소속사였다. 데뷔 초부터 파격적인 에너지와 청초한 외모로 전국적으로 시선을 끌었던 전지현은 장혁에게 동생이었다.
장혁은 “전지현이랑 드라마도 찍었다”라면서 “걔는 그냥 여동생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배우는 신인이 우리 둘밖에 없었다. 남자 신인은 나, 여자 신인은 나다. 서로 연기 연습도 같이 했다. 그래서 그냥 여동생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5’(이하 ‘가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