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신화 이민우의 예비 신부 이아미가 한국에 온 첫날부터 불편함을 겪었다.
13일 방영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신화의 이민우가 예비신부인 이아미와 그의 딸 미짱을 데리고 본가로 향했다. 본래부터 부모님과 함께 사는 이민우는 정식으로 부모님께 소개를 하며 자연스럽게 살림을 합치게 됐다. 예비신부인 이아미는 당장 한국에 들어와 시집살이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밝은 미소를 지으며 등장했다.

이아미의 딸 미짱은 처음 보는 이민우의 부모님에게 해맑게 인사하며 안겼다. 마치 친손녀 같았다. 이윽고 익숙해진 아이는 거실 바닥에서 혼자 놀며 편안한 듯 굴었다.
이아미는 이민우의 부모님을 거들어 상을 차리려고 했다. 그러나 이민우의 어머니는 임신 7개월 차, 거의 만삭에 다달아 가는 이아미에게 꼼짝도 하지 못하게 한 다음 이민우에게 엄하게 타일러 상을 차리게 시켰다.
이아미는 “일본에서는 양을 적게 만드는데, 이런 더운 날씨에게 이렇게 많이 차려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했다”라며 진수성찬으로 차려진 상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백지영은 “아무래도 아이랑 새 식구들이 들어오니까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진 것 같다”라며 흐뭇해했다.

이민우의 아버지는 이아미에게 매콤한 게 볶음, 그리고 양념게장을 권했다. 예비 신부는 “이민우의 부모님이 맛있는 음식을 많이 해주셨는데, 매운 음식이 많아서 조금 곤란했다”라면서 매운 걸 즐기지 않는 일본 입맛에 익숙해진 탓에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결국 양념게장까진 손대지 못한 이아미는 "임산부라 날 것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라며 조심히 권한 후 밥을 남김 없이 비웠다. 박서진은 “밥이 남으면 반찬을 계속 권할까 봐 얼른 먹어버린 것 같다”라며 추측했고, 이민우의 어머니는 이아미를 내내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곧이어 이민우의 어머니는 남편과 아들에게 잔소리를 하며 뒷정리를 시켰다. 이아미는 더욱 불안해했다. 이민우의 어머니는 “힘들 텐데, 와 줘서 고맙다. 아이는 발길질을 하냐”라며 며느리를 감쌌다. 이민우의 예비신부는 “아까부터 발길질이 느껴졌다. 태동이 있다”라며 시어머니의 손을 이끌어 제 배에 올려두었다.
이민우는 아내와 의붓딸이 한국으로 왔지만 자신의 방과 음악 작업실로 쓰는 방이 전혀 정리돼 있지 않아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민우의 어머니는 “얼마나 불편할 거냐. 밥상도 크기가 너무 작아서 나물 반찬도 하나 놓지를 못했다. 아미 짱이랑 미짱 모두 정말 불편할 거다. 너 그거 아냐”라면서 “내일부터 빨래 건조대부터 당장 사와”라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민우는 아내와 함께 시장에 나섰다. 둘만의 조촐한 데이트가 시작된 것도 잠시, 예비신부는 “출산을 위해서 오히려 몸을 움직이는 게 좋다. 어머니께 이걸 잘 말씀을 드려 달라”라며 오히려 자신을 집안일에서 배제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해 시선을 끌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