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승, 5억 사기→헬스장 폐업..차까지 팔았다 "회원들 환불할 돈 모자라"[핫피플]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9.14 09: 11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이 헬스장 철거 현장을 공개했다.
13일 '양치승의 막튜브' 채널에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영상에서 양치승은 자신이 타던 차를 처분했다. 그는 "뭐하시는거냐"고 묻자 "차를 파는거다. 차를 팔아야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서 차를 파는거다"라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ENA 새  예능 ‘효자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스포츠트레이너 양치승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01 /cej@osen.co.kr

이어 "갑자기 차는 왜 처분하신거냐"는 질문에는 "체육관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아서 회원분들 환급 하려고 하니까 돈이 좀 모자라서 차를 팔아야될 것 같더라"라며 "회원분들이 돈을 미리 내놓고 등록하지 않나. 그 돈 가지고 산거라 저 차는 사실 내거는 아니었다. 회원님들거지. 저걸 팔아서 회원분들 회비를 다시 돌려드리는게 맞다. 회원분들한테 피해가 있으면 안되니까 최대한 피해가 안가게끔 노력하고 가야지. 그게 최소한의 도리니까"라고 털어놨다.
양치승은 "체육관 빼는건 확정난거냐"고 묻자 "날짜나 이런 것들은 정확히 안나왔는데 개인적으로는 오래남진 않은 것 같다. 미리 판거다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많이 힘드냐"는 질문에 "그냥 눈물이 조금 맺힌 정도. 열심히 살아야지. 화이팅"이라며 애써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얼마 뒤 퇴거 날짜가 다가오자, 양치승은 직원들과 함께 이른시간부터 환불 처리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퇴거를 앞둔 마지막 PT를 마친 양치승은 "드디어 끝났다. 25년동안 하면서 이런날이 올거라고 생각 못했다. 진짜 늙어죽을 때까지 체육관 하다가 죽으려고 했는데 본의 아니게 이렇게 마감을 하게 됐다. 학교로 따지면 초중고 같이 나온 정도의 시간을 보낸거면 정말 긴 시간들이다. 여기서 운동 열심히 한것처럼 다른데 가서도 열심히 하고 운동 절대 놓지 말고 마지막까지 수업 받아줘서 너무 고맙다"며 "2025년 7월 25일, 체육관 바디스페이스는 마감하겠다. 너무 감사했고 고마웠다"고 회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후 눈물의 작별인사를 나눈 양치승은 철거가 시작된 뒤 헬스장을 방문해 철거 과정을 복잡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바닥과 벽까지 철거를 마친 헬스장은 텅 빈 공간만 남았고, 양치승은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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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양치승의 막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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