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소영이 영화 ‘애마부인’ 촬영 당시 비하인드와 그 후의 아픈 고백을 전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윤미라’에는 “화끈하게 애마부인 베드신 썰 (with 안소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는 배우 안소영이 출연해 작품 비화를 털어놨다.
안소영은 ‘애마부인’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대담한 연기를 하는데 내용을 아예 몰라서 감독이랑 매일 싸웠다. 시나리오에는 야한 내용이 없었는데, 촬영 현장에 가면 달라져 있었다. 그래서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는 감독이 시도 때도 없이 벗으라고 했다. 영하 17도 추위에 물을 맞으며 가시밭길을 걷는 장면을 찍었는데, 그때 진짜 추웠다. 물이 닿자마자 고드름이 되고 살이 나무에 스치기만 해도 나갔다”고 고통스러웠던 상황을 고백했다.
윤미라는 “‘애마부인’이 있었기 때문에 네가 섹시 아이콘으로 각인됐다”고 말했지만, 안소영은 “사람들이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만 나는 ‘애마부인’ 때문에 망했다고 생각한다. 이름은 알렸을지 몰라도 나는 연기자가 되고 싶었던 사람이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또 “임권택 감독님이 ‘네가 애마냐’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잊히지 않는다. 감독님이 실망하셨다. 다음 작품으로 ‘씨받이’를 하려 하셨는데 내가 그런 걸 했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안소영은 작품 이후 광고 계약이 모두 끊겼다고도 전했다. 그는 “그전에는 광고를 많이 찍었는데 ‘애마부인’ 때문에 이미지가 굳어 다 떨어졌다. 그래서 야간업소에서 노래하기 시작한 이유도 그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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