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트레이너 양치승이 폐업 위기 속에서도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네티즌들의 안타까움과 응원을 동시에 받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양치승의 막튜브’에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양치승은 자신이 타던 차를 직접 처분하는 장면을 공개하며 “체육관이 얼마 남지 않아 회원분들 환불을 위해 돈이 필요했다. 사실 저 차도 제 것이 아니라 회원님들 돈으로 산 거라 생각한다. 그 돈을 돌려드리는 게 맞다. 회원분들께 피해가 가면 안 되니까 끝까지 책임지고 가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털어놨다.
그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 “25년 동안 체육관을 하면서 이런 날이 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늙어 죽을 때까지 회원들과 함께 운동할 줄 알았는데 너무 아쉽다. 그래도 여기서 운동했던 열정을 다른 곳에서도 잃지 말고 꼭 이어가 주길 바란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실제로 양치승은 헬스장 폐업을 앞두고 회원들에게 일일이 문자를 보내며 환불 절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단체 문자가 스팸으로 걸러진 회원들을 위해 일일이 개인 메시지를 보냈고, “2025년 7월 24일 오전 10시까지 환불 및 개인 물품 수령을 진행한다”고 직접 안내했다. 일부 회원들이 “다시 헬스장을 열 때까지 환불받지 않겠다”고 응원했지만, 그는 “일단 환불받고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다.
철거가 시작된 텅 빈 헬스장을 바라보며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이 멋있다”, “진짜 마지막까지 회원들을 생각하는 모습이 눈물 난다”, “다시 일어나실 거라 믿습니다. 힘내세요”라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양치승은 헬스장을 닫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회원 환불을 위해 차까지 처분하며 끝까지 도리를 지키려는 모습을 보여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ssu08185@osen.co.kr
[사진]’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