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가 얼굴에 상처를 입은 상태로 방송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14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시댁을 방문한 이순실이 마을회관에서 직접 요리를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순실은 직원들과 함께 포상휴가를 떠나 다슬기를 직접 잡는가 하면, 시댁을 방문해 결혼 에피소드를 공개했던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순실은 시댁이 있는 곳이 장수 황씨 부락으로 이루어진 집성촌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마을 주민 모두가 가족이라는 것.
이에 이순실은 직접 딴 다슬기 요리를 마을 주민과 함께 나눌 것을 제안했고, 마을회관으로 향했다. 그는 어르신들을 위한 다슬기통추어탕, 미꾸라지튀김, 다슬기전을 준비하겠다며 "내가 오늘 총괄이니까 내 지시를 무조건 잘 따라야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요리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이순실은 추어탕의 등장에 돌연 "전현무씨가 얼굴혈색이 안좋다. 많이 지쳐 보이고 살도 많이 빠진것 같지 않냐"며 돌연 전현무의 얼굴을 지적해 그를 당황케 했다.

전현무는 "오늘 여기 찧여서 그런거 아니냐"며 눈 밑에 난 상처를 언급했고, "갑자기 그 애기 왜 하시냐"라고 의아해 했다. 그러자 이순실은 "왜냐면 저런거를 먹으면 딱 보강된다"라고 추어탕을 추천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맞다 기운이 좀 빠졌다"고 수긍했고, 이순실은 "그럴때 저거 한솥 딱 먹어봐라"라고 제안했다. 이에 김숙은 "아침에 다친것도 기운이 없어서 그런거 아니냐"고 몰아갔고, 전현무의 말은 듣지도 않은 채 김희준 변호사까지 "기운이 없어서 머리가 어지러워서 그런걸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대답할 기회를 안주시네요. 결론이 났네요. 기운이 없어서 다쳤다"라고 해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박명수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럼 하차로 갈까요? 기력이 없어서 하차로 소문 내 어떡해?"라고 의욕을 내비쳤고, 전현무는 "틈만나면 내 하차를 꿈꾼다"라고 견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모든 요리가 완성된 후 이순실은 "여기 남자들 세명이 다 비들비들하니까 저런거 한번씩 영양식 먹어야한다"라고 거듭 강조했고, 전현무는 "한그릇 해야겠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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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