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붕어빵子' 공개 "나보다 잘나..韓영리활동 위해? 이미 행복"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09.15 08: 15

병역기피 혐의로 20년 넘게 한국 입국이 막힌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아들과의 일상을 공유하며 여전히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13일 유승준은 개인 유튜브를 통해 ‘유승준을 똑 닮은 둘째 아들 Rowan (지안) 공개 | 아빠보다 의젓하고 훨 잘났다는  | 100 / 200m 자유형 시합 | 딸들만 보고싶어하는 아빠’라는 제목으로 새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유승준과 아내는 수영선수의 꿈을 이쿠는 아들의 수영 대회를 위해 함께 나섰다. 먼저 100m 자유형 예선이 시작됐다. 유승준의 아들은 희망 기록으로 ’53.59초’를 이야기했으나, 아쉽게도 최종 기록은 54.87초였다. 본선에 들어갔지만 아쉬워했고, 벽이 미끄러워서 턴을 잘 못했다고 설명했다.

본선에서는 53.5초를 목표로 준비했고, 유승준은 “힘이 다시 리프레시 되니까 53.5초 안으로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염원했다. 본선 기록은 예선보다 0.4초 줄은 54.44초로, 2등으로 들어왔다. 자신의 기록을 갱신했다는 점에 유승준과 아내는 만족감을 보였다.
다음날 자유형 200m 대회가 진행된 가운데, 아들은 희망기록으로 1분 57초 79를 희망했고,  최종기록은 1분 58초 05였다. 목표보다 0.26초 모자란 기록에 아들은 아쉬워했으나, 유승준과 아내는 “잘했어”라고 달랬다. 유승준의 아들 역시 의젓한 모습으로 엄마를 먼저 챙겼으나, 유승준의 아내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유승준은 영상과 함께 "언제나 열심히 하는 지안이를 보면서 제 어릴때를 기억해 봅니다. 제가 지안이 나이때엔 엄청 반항하고 방황 했었죠. 뭐를 꼭 잘해서가 아니라 그냥 열심히 노력하고 또 나름 진지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라며 "그때도 지금도 제 옆을 지켜준 사랑하는 아내가 있습니다. 오늘의 저는 사랑하는 사람들 때문에 이렇게 빛진 마음으로 살아갑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뒤틀려버린 진실과 왜곡된 진심 때문에 가슴이 무너질 때도 있습니다 . 하지만 또 힘을 내는 이유 또한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누구는 내가 한국을 영리 활동을 위해 가고 싶어 한다고 생각 합니다. 여러분 저는 이미 많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부디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모든 오해들이 풀리기를 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냥 지금 이대로도 저는 이미 너무 과분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감사하고 또 사랑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승준은 1997년 데뷔해 큰 인기를 얻었으나 2002년 병역 의무를 앞두고 해외 공연을 이유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법무부는 출입국관리법 11조 1항에 따라 그의 입국을 금지했다. 이후 그는 세 차례 재외동포(F-4) 비자를 신청했으나 LA총영사관에서 모두 거부당했다.
최근 유승준은 비자 발급 세번째 소송에서 승소했으나, 한국 입국이 가능할지는 아직 미궁이다.
/nyc@osen.co.kr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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