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작가까지 괴롭힌 투머치토커에 “말 못 하고 죽은 귀신 붙었냐” 답답함 호소(물어보살)[순간포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5.09.16 06: 38

너무 말이 많은 사연자에게 서장훈이 답답함을 호소했다.
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하루 종일 말하고 싶은 투 머치 토커 사연자가 출연했다.
원래는 내향적이었다는 사연자는 이후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말을 걸었다고 밝혔다. 이수근은 “나름 훈련을 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연자는 이 훈련을 거쳐 점점 밝은 성격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아내와 소개팅으로도 만나게 되었다. 밝은 모습이 좋았는데 이제는 비수로 와서 꽂힌다고 하더라. 아내랑 아들이 태생적으로 T 성향이 짙다. 저는 F쪽에 가깝다. 저는 눈을 뜨자마자 말을 하고 싶은데 아내랑 아들은 슬로 스타터라고 해서 간소한 대화만 하고 그 이상의 말을 하지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이수근은 “유쾌한 남편이 좋지 않을까. 갱년기가 오신 걸까”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우리가 모르는 게 있을 것이다. 과하거나 재미가 없는데 계속 말하거나. 그것은 고문이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사연자가 작가도 괴롭혔다는 제보를 했다. 이수근은 작가를 향해 “공로상 줘야 한다”라고 위로했다. 서장훈도 “작가들이 착해”라고 덧붙였다.
이수근은 “이런 고민은 아내가 나와야 한다”라고 말했고 사연자는 아내와 전화 연결을 했다. 사연자의 아내는 “말이 너무 많다”라고 말한 후 “말이 많은데 재미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수근은 “이런 모습 때문에 결혼한 것 아니냐”라고 물었고, 아내는 “연애할 때는 재밌었다. 근데 원래 결혼한 이유 때문에 헤어지는 것이지 않냐”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서장훈은 “아내 목소리 톤이 차분하다. 기본적으로 속에 답답함이 깔려 있는 목소리다”라고 설명했다. 
전화를 끊은 서장훈은 사연자에게 “사람들을 밀어내는 것 같다. 가족들은 사연자를 인정했다. 그런데 계속해달라고 하면 짜증 나지 않겠냐”라고 솔직한 의견을 말했다. 이수근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서장훈이 말할 때도 사연자는 참지 못하고 빨리 말을 하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본 서장훈은 “말 못 해서 죽은 귀신이 붙은 것도 아니고. 몸을 오징어처럼 만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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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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