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사위’ 심현섭, 55세에 울산방송 MC 데뷔…첫 출근에 장인어른 꽃다발 응원
개그맨 심현섭이 울산에서 새 출발을 알렸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심현섭이 희소식을 전했다.
올해 55세인 심현섭은 최근 울산방송의 신규 프로그램 MC로 발탁됐다. 남희석, 이용식의 뒤를 잇는 진행자로서 첫 단독 MC 자리에 오르게 된 것. 결혼 이후 울산에 정착한 그에게는 더욱 특별한 의미였다.

심현섭은 “드디어 직장이 생겼다. 울산에서 일할 수 있어 기쁘다”며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아내가 출근할 때마다 백수로 남아 있던 지난 시간을 회상하며 “정착해야 하나 막막했는데, 복이 굴러왔다. 고생 끝에 얻은 기회”라며 진심 어린 속내를 드러냈다.
특히 이번 첫 출근에는 장인·장모도 함께했다. 장인어른은 직접 꽃다발을 준비해 현장을 찾아 축하했고, 무뚝뚝하던 얼굴에 웃음꽃이 번졌다. 가족들의 응원 속에 대망의 첫 녹화가 시작됐다.

하지만 방송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제작진의 실수로 화면이 잘못 송출되며 녹화가 잠시 중단되는 돌발 상황이 발생한 것. 제작진의 사과 후 재촬영이 이어졌고, 심현섭은 특유의 입담으로 현장을 다시 웃음바다로 만들며 무사히 첫 녹화를 마쳤다.
다만 녹화 후, 아내 허락 없이 친구들을 불러 모임을 가진 사실이 드러나면서 결혼 5개월 만에 ‘대형사고’를 치는 모습도 보였다. 앞으로 ‘울산사위’로서 지역 방송 MC로 자리매김할 심현섭의 도전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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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