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소다, 탈색 사고 딛고 티셔츠 출시…“웃음으로 승화, 수익 일부는 기부”
DJ 소다가 근황을 전하며 특별한 의미를 담은 티셔츠를 공개했다.
소다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디어 베이킹소다 티셔츠가 발매되었다”며 직접 디자인한 신상 티셔츠를 소개했다. 해당 제품은 과거 탈색 사고로 생긴 일을 유머로 승화시키기 위해 만든 것으로, 그녀는 “원래는 혼자 입으려고 만들었는데 많은 분들이 요청해주셔서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판매 수익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기부하겠다고 밝혀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공개된 사진 속 DJ 소다는 ‘Bakin’ Soda’라는 문구와 불타는 머리카락 일러스트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해당 디자인은 탈색 사고를 재치 있게 풀어낸 것으로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앞서 DJ소다는 지난 7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탈색 시술 중 심각한 두피 손상으로 머리카락의 90% 이상을 잃었다고 고백하며 충격을 안겼다. 그는 “이제는 전체 머리의 10%도 남지 않은 것 같다. 어떤 분은 날 보고 학대당한 강아지 같다고 하시더라”며 고통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DJ 소다는 이날 탈색 사고 이후 현재 머리 상태를 찍은 영상과 함께 장문의 심경 글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 속에는 검게 훤히 드러난 두피와 군데군데만 남은 머리카락이 처참하게 늘어진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는 “친구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숱이 정말 많았고, 튼튼한 머리였다. 인생에서 저보다 머리숱 많은 사람을 본 적이 없을 정도”라며 “그런데 이렇게 머리카락이 없어질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말부터 탈색 시술을 받아왔지만, 최근 한 미용실 원장으로부터 스타일 변경 제안을 받고 시술을 진행했다. 그는 “큰 고민 없이 맡겼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손상될 줄은 몰랐다. 이런 탈색 피해 사례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사고 이후 미용실 측의 태도였다고. DJ 소다는 “진심 어린 사과나 사실 인정 없이, 오히려 ‘머리 잘 됐다’며 게시물만 내리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지금까지도 사과 한마디 없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새 프로필 사진까지 올리더라”며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던 바다.
한편 DJ 소다는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글로벌 DJ로, 독보적인 존재감과 스타일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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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DJ 소다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