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출신' 김혜은 "한심할 때도 있다"…18년 만 심경 고백 ('아침마당')[순간포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9.16 08: 33

배우 김혜은이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1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김혜은이 출연해 연예계 생활에 대해 돌아봤다.
서울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한 뒤 기상캐스터로 변신, 이후 배우로 활동 중인 김혜은은 1만회를 앞두고 있는 ‘아침마당’에 첫 출연했다. 패션위크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남다른 패션으로 등장한 김혜은은 “착하게 나오면 기상캐스터처럼 보일 것 같아서 그래도 스웨그가 있는 모습으로 왔다”며 “‘아침마당’을 즐겨보는데 요즘 ‘화요초대석’이 많이 핫해졌더라. 많이들 줄을 서있어서 이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방송 화면 캡처

18년째 배우 활동 중인 김혜은은 “저도 깜짝 놀랐다. 20년이 다 되어가더라”고 말했다. 2010년 이후 한번도 쉰 적이 없는 김혜은은 “늦게 시작하니까 쉴만 하면 ‘쉬어도 돼?’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 좀 알아?’라는 질문을 스스로 하면서 공부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임하다보니 20년 가까이 되고 있다.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할 정도인데, 삶이 드라마 현장에만 있게 됐다. 그래서 지금 ‘아침마당’에 나올 수 있게 된 것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방송 화면 캡처
김혜은은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배우가 되고 나서 인간이 많이 바뀌었다. 그 전에는 순수 예술을 하고 전공하다 방송사 보도국에서 있었는데 연기를 하면서 다른 사람의 인생을 대신 살아보게 됐다. 역할도 다채롭게 하다보니 나를 돌아보게 됐다. 나를 객관화하는 힘이 생겼다. 나만의 잣대가 아닌 내 스스로를 캐릭터로 보고 있다. 한심할 때도 있고 괜찮다 생각을 할 때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