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성악과' 김혜은 "IMF 터지며 가세 기울어"…슬픈 가정사 고백 ('아침마당')[순간포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9.16 08: 40

배우 김혜은이 성악가로서의 꿈을 접게 된 이유를 밝혔다.
1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김혜은이 출연해 연예계 생활에 대해 돌아봤다.
서울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한 뒤 기상캐스터로 변신, 이후 배우로 활동 중인 김혜은은 1만회를 앞두고 있는 ‘아침마당’에 첫 출연했다. 패션위크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남다른 패션으로 등장한 김혜은은 “착하게 나오면 기상캐스터처럼 보일 것 같아서 그래도 스웨그가 있는 모습으로 왔다”며 “‘아침마당’을 즐겨보는데 요즘 ‘화요초대석’이 많이 핫해졌더라. 많이들 줄을 서있어서 이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방송 화면 캡처

4살 때부터 노래를 하면서 서울대 성악과를 전공한 김혜은. 그는 “주제 파악이 잘 되는 사람이었다. 그게 어릴 때부터 심했는데, 대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미국 줄리어드 대학원을 가고 싶어서 살펴보고 건너갔는데, 가보니 전 세계에서 내로라 하는 사람들이 다 있었다. 나는 내 악기(목소리)가 대단히 좋은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면서 의심을 하게 되고 아무리해도 안되겠다는 걸 알게 됐다. 대학교 4학년 때 ‘내 악기 후지다’라고 생각하면서 귀국했는데 IMF가 터지면서 집이 어려워졌다. 장녀이다보니까 세계적인 프리마돈나가 되야겠다라는 확신이 없다보니 이건 부모님에게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면서 꿈을 접게 됐다”고 말했다.
김혜은은 “어머니가 많이 우셨다. 4살 때부터 저를 성악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셨는데 많이 아쉬워하셨다. 하지만 그때는 내가 이렇게 하는 게 부모님을 돕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아쉽겠지만 나중에는 잘한 일이라고 하게 될 거라고 설득했고, 지금은 진짜로 그렇게 말하신다. 객관화가 잘 됐기 때문에 바로 그만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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