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결국 극우 세력 손 잡았나…'건국전쟁2' 홍보 "뒤틀리고 왜곡된 진실들"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9.16 15: 02

가수 유승준이 우파 영화 ‘건국전쟁’의 후속 다큐멘터리를 홍보하는 행보를 보였다.
16일 유승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다큐멘터리 ‘건국전쟁2’ 포스터를 게재하며 “뒤틀려버리고 왜곡된 진실들. A must see movie”라는 글을 덧붙였다.
유승준이 홍보한 ‘건국전쟁2’는 지난해 11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우파영화 ‘건국전쟁’의 후속 다큐멘터리다. 제주 4·3 사건을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준 SNS

군대에 입대하겠다고 공언했으나 돌연 병역 의무를 피하려 미국 시민권을 얻으면서 2002년부터 한국 입국이 제한된 유승준은 8세가 된 2015년 8월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F-4) 체류 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다. 이에 LA 총영사관은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유승준은 이를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유승준은 파기 환송심과 재상고심 끝에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LA 총영사관은 “유승준의 병역의무 면탈은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발급을 재차 거부했고, 이에 유승준은 2020년 10월 두 번째 소송을 낸 뒤 2023년 11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그럼에도 LA 총영사관은 지난해 6월 또다시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유승준은 그해 9월 세 번째 소송을 냈다. 세 번째 소송에서 1심에서 승소한 유승준이지만, 여전히 한국 땅을 밟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그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에 둘째 아들을 공개하며 그간의 논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승준은 “뒤틀려버린 진실과 왜곡된 진심 때문에 가슴이 무너질 때도 있다. 하지만 또 힘을 내는 이유 또한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누구는 내가 한국을 영리 활동을 위해 가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이미 많이 행복하고 감사하다. 부디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모든 오해들이 풀리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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