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처제' 서희제, 활동 중단 8개월 만 시상식 참석.."언니 떠올려줬으면" [Oh! 차이나]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5.09.16 17: 45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대만 배우 서희원의 동생이자 구준엽의 처제 서희제가 활동 복귀를 예고했다.
16일 대만 매체 ET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서희제는 제60회 금종장 시상식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진행자상 부문 후보에 오른 가운데 시상식에 직접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서희제는 금종장 후보에 오른 소감에 대해 "너무 감동적이다. 당장 언니(서희원)에게 전화해 이 좋은 소식을 알리고 싶었다”며 울컥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한 이번 시상식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힌 그는 "이 프로그램은 언니가 꼭 해보라고 격려해준 것이고, 제목도 언니가 지어준 거다. 그래서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단지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언니를 떠올려줬으면 한다. 언니는 이렇게 창의적이고 나를 응원해준 사람이었다는 걸 말이다. 그래서 반드시 가겠다"고 전했다.
서희제는 서희원의 사망 후 활동을 무기한 중단했던 바. 지난 4월에도 그는 "언니가 세상을 떠난 건 나에겐 하늘이 무너진 것 같았다. 매일 언니를 그리워하며 언니를 위해 노래를 쓰고 있다. 언제쯤 다시 힘을 내서 일을 시작할 수 있을지 생각한다. 언니가 내가 내 삶을 소중히 여기고 계속 일하길 바란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게 내가 매일 고민하고 실천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희제는 이번 시상식 참석으로 공식 석상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한편 구준엽과 서희원은 지난 1990년대에 만나 약 2년간 연인으로 교제했으나 헤어졌다. 이후 서희원이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낳았으나 2021년 파경을 맞았다. 이에 구준엽이 서희원에게 연락을 취하며 다시 연인이 됐고 2022년 부부가 되며 영화 같은 사랑 이야기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 2월 2일, 서희원은 일본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가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구준엽은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대만에 머물며 아내의 장례 및 유해 안치, 재산 정리 및 상속, 자녀 문제를 직접 챙겼다. 현재 구준엽은 수척해진 모습으로 매일 같이 서희원의 묘지를 찾아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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