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은 밤이면’ 故박정운, 간경화 당뇨 투병 끝 사망…오늘(17일) 3주기[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09.17 07: 49

고(故) 가수 박정운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3년이 흘렀다.
고 박정운은 간경화와 당뇨로 오랜 기간 투병해왔고, 간 수술과 입원을 반복하며 건강이 악화됐다. 결국 2022년 9월 17일 서울아산병원에서 회복하지 못한 채 향년 57세로 세상을 떠났다.
박정운은 1989년 1집 앨범 ‘WHO, ME?’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먼 훗날에’, ‘그대만을 위한 사랑’, ‘오늘 같은 밤이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기며 90년대 발라드계의 대표적인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그는 1994년 한국영상음반대상 장려상, 1995년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 등을 수상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화려한 음악 활동 뒤에는 병마와 싸워야 했다. 간경화와 당뇨 투병으로 힘든 나날을 보낸 끝에 사망했다.
그의 별세 소식은 많은 팬들과 대중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특히 생전 신곡 작업을 통해 무대 복귀를 준비하던 시점이었기에 안타까움이 더욱 컸다. 유족으로는 미국에 거주 중인 아내와 딸이 있으며, 당시 팬들과 동료들은 추모의 물결을 이어갔다.
후배 가수 박재정은 고인을 기리며 개인 SNS에 “2017년 불후의 명곡에서 ‘그대만을 위한 사랑’을 불렀을 때, 선배님이 제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셨던 순간이 기억난다”며 “편히 쉬시길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는 메시지를 남겨 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3년이 흐른 지금도 팬들은 여전히 그의 노래를 들으며 젊고 건강했던 시절의 모습을 떠올린다. 세월이 흘러도 고인의 음악은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서 살아 숨 쉬며, 여전히 추억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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