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저자 스테프니 메이어(51)가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메이어는 18일(현지시간) 미국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내게 벨라와 에드워드는 '브레이킹 던'에서 멈춰 있지만 이야기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이미 몇 가지 스토리를 구상해둔 상태다. 내가 쓰지 못하더라도 언젠가 세상에 공개될 것”이라고 밝혀 팬들을 흥분시켰다.
2005년 첫 출간된 ‘트와일라잇’은 전 세계 1억6천만 부 이상 판매되며 37개 언어로 번역됐다. 이어 제작된 5편의 영화는 총 33억 달러(약 4조 5,764억 원) 흥행을 기록, 로버트 패틴슨·크리스틴 스튜어트·테일러 로트너를 세계적 스타 반열에 올려놓았다.
메이어는 “20년이라는 세월이 믿기지 않는다. 처음 집필할 때 팬층이 생길 거라 상상하지 못했다”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줘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메이어는 작품 속 주인공 벨라의 매력에 대해 “대부분의 여주인공은 칼을 휘두르거나 모험을 하지만, 벨라는 책을 읽는 조용한 소녀였다”며 “그런 영웅을 기다렸던 독자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0년에는 에드워드의 시선으로 다시 쓴 '미드나잇 선(Midnight Sun)'을 출간했고, 지난해에는 이를 기반으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작이 확정되며 ‘트와일라잇 유니버스’는 현재진행형임을 입증했다.
이 작품에서 만난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은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기도 했다.
메이어가 집필을 암시한 두 권의 신작이 현실화된다면, 다시 한 번 ‘트와일라잇’ 열풍이 불어닥칠 가능성이 높다. 20년 전처럼, 벨라와 에드워드의 로맨스가 새로운 세대 독자와 관객에게 어떤 울림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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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