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초희가 확률 0.4%의 일란성 쌍둥이 임신을 고백했다.
17일 오초희는 개인 계정을 통해 “저 로또 맞았어요.. 아니 그보다 더 큰 기적 같은 소식을 전합니다. 저 내년에 엄마가 됩니다”라고 밝혔다.
오초희는 지난달 유산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그는 “불과 4주 전, ‘엄마가 될 수 있을까’라는 영상을 올렸을 때도 유산의 아픔과 지친 몸과 마음으로 솔직히 포기의 마음이 더 컸다. 그래서 한동안은 ‘엄마’라는 꿈을 내려놓고 살았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 없이도 충분히 행복하자, 일에 몰두하고 여행 다니며 웃으며 살자고 스스로를 달랬죠. 원래 에너지도 많고 활발한 제가 갑자기 지치고, 잠이 쏟아지고, 음식에 집착하던 순간조차 그저 이상하다 싶었을 뿐이었는데.. 포기하니 선물 같은 기적이 찾아왔다. 그것도 하나가 아닌, 쌍둥이로요”라고 말했다.
오초희는 “확률 0.4%의 일란성 쌍둥이라니..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알고보다 저한테 외고 쪽에 쌍둥이 유전자가 있었다네요. 아직은 임신 초반이라 조심스럽고, 입덧과 무너지는 컨디션에 쉽지 않지만 태명은 행복이, 행운이와 함께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40살의 제가, 다시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찾아온 이 두 아이는 세상에서 가장 값지고 소중한 선물이에요”라며 “이제부터는 두 배로, 아니 열 배로 더 감사하며 살아가려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오초희는 아직 쌍둥이 성별을 알지 못한다며 “일란성이라 성별이 무조건 같다. 저 아들쌍둥이일까요? 딸쌍둥이일까요?”라고 묻기도 했다.
한편, 오초희는 지난 해 5월 변호사 예비 신랑과 결혼식을 올려 많은 축하를 받았다. 당시 오초희는 “결혼, 연애 다 포기했어라는 말에 ‘만나서 밥이나 먹어봐’라며 소개받은 만남. 좋은 사람 같지만 내 마음이 닫혀있던지라 좋은 동생으로라도 둬야겠다 마음먹었던 사람”이라고 남편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cykim@osen.co.kr
[사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