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고) 노영국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2년이 흘렀다.
노영국은 지난 2023년 9월 18일 새벽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했다. 향년 75세.
당시 그는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에 출연 중이었으며, 첫 방송이 나간 지 불과 2회 만에 비보가 전해져 충격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48년생인 고인은 1967년 연극 무대를 통해 연기에 첫발을 내디뎠고, 1975년 MBC 7기 공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태종 이방원’, ‘여명의 눈동자’, ‘제국의 아침’, ‘무신’, ‘천만번 사랑해’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깊은 존재감을 남겼다. 드라마뿐 아니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진행, 가수 활동까지 이어가며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특히 ‘효심이네 각자도생’ 을 통해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태산그룹 회장 강진범 역을 맡았던 그는, 갑작스러운 별세로 작품의 마지막까지 함께하지 못해 더 큰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은 “선생님의 빈자리를 잘 채워 마지막까지 작품을 완성하겠다”며 고인을 기렸다.
노영국의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2년이 흐른 지금도 후배들과 시청자들은 그의 진중한 연기와 따뜻했던 미소를 기억하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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