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커크 추모→삭제' 선예, 결국 폭발했다.."참 잘됐다 웃고 있냐"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9.17 17: 00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선예가 故 찰리 커크 추모와 관련한 악플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17일 선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스토리에 “비극적인 총격 살인을 당한 남편의 죽음에 대한 아내의 호소가 담긴 영상을 보고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같은 한 사람으로서 먹먹한 가슴으로 추모글에 스토리를 올렸다”라고 말했다.
선예는 “그러자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제 공간에 와서 저에게 욕을 하고 찰리 커크가 정치가로서 주장했던 것들과 극우파, 극보수 등 정치적 이슈들로 분노 표출을 하고, 또 원더걸스까지 언급하는 여러분. 왜 그렇게까지 하시나요? 한 사람이 죽었고, 추모하는 마음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영화 '킹 오브 킹스'(감독 장성호, 제작 모팩스튜디오, 배급 디스테이션, 공동배급 시테스) VIP 포토월 행사가 9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킹 오브 킹스'는 이병헌, 진선규, 이하늬, 양동근, 차인표, 권오중, 장광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로 참여한 글로벌 K-애니메이션이다. 한국어 더빙판과 할리우드 배우들이 참여한 자막판은 오는 16일, 전국 극장에서 동시 개봉된다.선예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09 /cej@osen.co.kr

선예는 “그럼 여러분은 한 생명의 죽음에 대해서 ‘참 잘됐다’라는 마음으로 웃고 계신가요? 제가 침묵하지 않아서 저에게 화를 내고 계신가요? 저의 공간에 오셔서 비인격적인 언행과 불필요한 싸움 등 이 공간을 아름답지 않은 언어들로 채우시는 분들의 댓글들에 ‘삭제 및 차단’으로 대응한 부분에 대해서 노여워하시지 않으시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선예는 “제 직업, 엄마, 여자라는 정체성을 떠나 한 인격체로서 한 사람의 비극적인 죽음을 추모했고, 또 한 인격체로 제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 또 다음 세대가 살아갈 세상이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고민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서로 견해가 다르고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지만 서로 다르기에 서로 더 나은 방향으로 조율할 수 있고 그렇게 아름다운 부딪힘 속에서 더 나은 세상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선예는 “저의 추모글로 인해 저를 정치적 혹은 종교적 이슈로 몰아가거나 제 공간에 와서 무례하고 비인간적인 언행은 더 이상 삼가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선예 SNS
앞서 선예는 미국 보수 성향의 정치평론가 故 찰리 커크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가 돌연 삭제했다. 찰리 커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며 대표적인 극우 성향 정치 평론가로 활동했다. 이를 두고 국내에서는 최시원, 해쭈 등이 추모글을 올렸다가 비판을 받고 삭제한 바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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