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 윤남노가 박나래 미담을 공개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윤남노 | “감사한 기억 때문에 나오고 싶었어요” | 박나래 미담, 윤남노 PICK 조미료, 남매 케미, 윤남노 먹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나래식’ 게스트로 셰프 윤남노가 출연했다. 박나래는 “저는 방송에서 많이 뵀는데 저를 본 적 있다고 하던데. 그 애기를 먼저 풀고 가야 내가 마음이 편해질 것 같다”라고 근무했던 레스토랑을 물었다.
윤남노는 “아 얘기 한번 해볼까요? 누나가 오셨는데 이거 얘기해도 되나?”라고 놀렸고, 당황한 박나래는 “내가 생각보다 식당을. 그럼 혹시 뭐 파는 집이었냐”라고 힌트를 요청했다. 이에 윤남노는 “제가 청담동에 있었구요. 메인은 한우 쪽에 있었다. 고기를 다루는 쪽이다. 굉장히 비쌌던 곳이다. 제가 인생 처음으로 주방장이 되었던 곳이다”라고 답했다.

윤남노가 일했던 곳을 알아챈 박나래는 “나 근데 진짜 맛있게 먹었다. 미소 크림 리조또 먹고 너무 맛있어가지고 나 음식도 기억한다”라면서도 “그때 제가 크게 실수한 게 있었냐”라고 조심스러워했다.
윤남노는 “그때 와인을 좀 많이 (드셨다) 거기는 앞에 게리동 서비스라고 해서 앞에 쭉 가서 앞에서 구워드리는 시스템이다”라고 떠올렸다. 박나래가 “그때 셰프님 인상착의가 아니었는데”라고 하자 그는 “그때는 검은 머리였다. 조금 더 (표정이) 어두웠다”라고 말했다.
특히 윤남노는 박나래를 향해 “저한테 되게 많이 감동을 주셨다”라며 “술을 좀 많이 드시고 고기를 굽는 저한테 혹시 되게 공손하게 저한테 ‘셰프님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이렇게 여쭤보신 거다. 그래서 ‘저 지금 20대 후반이고 29살입니다’ 라고 했다. 근데 (박나래가) 젊으신 분이 고생 엄청 한다고 막 땀 뻘뻘 흘리면서 고기를 구우니까 팁도 주셨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20만원인가 30만원인가 주셨다. 그때 직원들한테 저는 안 가져가고 다 나눠줬다”라며 “그 30만워 호주머니에 넣을 걸 인생에서 몇 번 기억에 남는 제일 아까운 돈. 이제 나가실 때도 손을 꼭 잡으면서 대성하시라고 했다”이라고 박나래 미담을 전했다.
박나래는 “내 주제에 내가 뭐라고”라고 했고, 윤남노는 “엘리베이터에서 제가 인사를 이렇게 하고 있는데 시간이 흘러서 여기 이 자리에서 다시 만났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박나래는 “세상에나 왜 이런 미담을 이제야. ‘흑백요리사’ 나왔을 때 그때 딱 얘기 해줬으면 좋았을텐데”라고 했고, 윤남노는 “인생은 타이밍이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나래는 “나는 잘될 줄 알았다. 내가 지분이 있다”라고 했고, 윤남노는 “감사한 기억 때문에 나오게 됐다”라며 ‘나래식’ 출연 이유를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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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