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해, 김윤지 딸 엘라 위해 81세에 슬랩스틱 도전('슈돌')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5.09.18 06: 19

‘슈퍼맨이 돌아왔다’ 가수 겸 배우 김윤지가 시아버지 이상해와 시어머니 김영임에게 육아를 부탁했다.
17일 방영한 KBS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LA 며느리 타이틀을 단 김윤지가 등장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리프트’ 주인공으로 우뚝 선 김윤지는 이날 글로벌 패션 브랜드 화보 촬영 스케줄이 있어 오후에 육아를 부탁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아침에는 여유롭게 딸 엘라와 산책을 한 김윤지는 익숙하게 9층 시부모님 댁으로 향했다. 김윤지는 “비밀번호 공유는 필수다”라면서 자연스럽게 비밀번호를 누르고 갔다. 안영미는 “시댁에도 아기 용품이 많다”라며 단박에 알아차렸고 김윤지는 “정말 자주 가니까요”라며 웃었다. 김윤지는 시부모에게 아이 식사를 부탁한 후 자신은 시어머니가 요리한 갈비찜과 미역국을 푸지게 먹으며 한강뷰를 감상했다.
또한 김윤지는 시어머니 김영임이랑 옷 이야기를 하며 시시콜콜한 대화를 이어나갔다. 김윤지는 “시어머니랑 옷장을 공유한다. 너무 좋다. 옷이 그만큼 더 많은 걸 입을 수 있다”라면서 “어머니는 정말 힙하시고 오버 사이즈 옷을 좋아하신다. 서로 옷을 고민한다”라고 말해 '딸 같은 며느리'의 정석을 보였다.
이어 시댁 냉장고를 열어보며 보리차를 찾던 김윤지는 “제가 보리차를 좋아해서 어머니께서 보리차를 끓여두신다”라면서 “지금은 진짜 가족이 됐지만, 원래도 가족 같이 지냈다. 원래 시부모님께 결혼 전에 큰엄마, 큰아빠 이렇게 불렀다”라며 흐뭇하게 웃었다.
김윤지는 스케줄 때문에 아이를 맡겨야 했다. 김윤지는 “제가 스케줄이 있는데 어머님이랑 아버님이 좀 봐 주실 수 있냐”라고 물었고 그러자 이상해는 “엘라 일이라면 두 손 다 놓고 뛰어갈 수 있다!”라며 당연하다는 듯 버럭 소리를 질러 김윤지를 웃게 만들었다.
김윤지가 한창 화보 촬영에 집중하는 그 시각 이상해는 슬랩스틱의 대가로서 아이를 웃게 하기 위해 이상한 모자를 쓰며 몸을 움직였다. 아이 미끄럼틀에서 몸을 굴리는 건 물론 비니를 쓴 채 "요새 애들 힙합을 어떻게 하는 거지?"라며 일명 서태지 춤까지 춰 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엘라는 웃으면서도 돌연 웃음을 멈췄다가 할아버지가 마련해준 요구르트 놀이에 격렬하게 움직이기도 했다. 이상해는 “이건 좀 너무 하지 않니?”라고 말하다 “할아버지가 책임질게, 해라”라면서 지쳐 보이는 표정이 됐다. 그는 곧 “애가 왜 이러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돌아온 김윤지는 “고생하셨죠? 아버님, Are you okey?”라며 조심스럽게 물었고 이상해는 “무슨 Are you okey냐”라며 육아에 지친 모습을 보였다. 
김윤지는 시부모님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거기다 이상해가 그렇게까지 몸을 움직일 줄 몰랐다. 김윤지는 그래서 진심을 다해 시부모님의 저녁을 차려드리고 싶었으나 김영임과 이상해는 “아니, 아니, 집에 가서 먹을게”라며 단칼에 거절해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KBS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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