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조우진이 기러기 아빠 3년차임을 밝혔다.
1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조우진이 출연해 무명시절부터 주연 배우로 떠오른 현재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2019년 영화 '국가부도의 날'을 통해 청룡영화상에서 생애 첫 남우조연상을 받은 조우진은 수상 소감에서 아내와 딸을 언급했다.
그는 "'상을 받겠다'라는 생각은 안 했지만, 만약 받으면 '아내 얘기는 꼭 해야겠다'는 생각은 했었다. 정말 의미있는 선물을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시 조우진은 받은 트로피를 무릎을 꿇고 직접 전달해줬다고. 그는 "아내가 10년 넘게 날 서포트 해줬고, 무명시절 조언해주고 많이 힘이 돼줬다. 지금 이 순간 가장 기뻐할 사람을 생각하니까 아내였다"고 했다.


현재 기러기 아빠로 가족들과 떨어져 살고 있는 조우진은 "평소 혼술을 제일 많이 한다. 사실 기러기 3년 차라서 집에 가면 아무도 없다. 와인이나 위스키에 구운 김을 놓고 혼술을 많이 한다"고 고백했다.
유재석은 "가족들 많이 보고 싶고 그리울 때는 언제냐?"고 물었고, 조우진은 "지금 딸이 너무 보고 싶다. 여보도 많이 보고 싶다. 떨어져있는 시간이 많다보니까 같이 있는 시간 동안에는 최대한 감정이든 물리적인 거리든 달라붙어서 지내고 싶다. '아빠 놀자'고 하면 아무리 피곤해도 같이 논다"며 애정을 내비쳤다.
또한 조우진은 "딸바보가 아니라 똥멍청이다. 아내랑 똑같이 하는 얘기가 있다.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이 딸을 낳은 거라고 한다. 딸이 아빠의 부재를 최대한 덜 느끼게끔 하는 게 목표이자 요즘의 가장 큰 화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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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