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지명에 눈물 펑펑’ 박석민, 전격 현장 복귀 선언하다…“어느 팀인지 말씀 못 드려, 아들 팀은 아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9.18 05: 31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가 2026시즌 아들 박준현과 함께 프로야구 그라운드를 누빈다. 아들과 같은 팀은 아니지만, 1년 만에 코치 복귀가 성사됐다. 
‘고교 최대어’로 불린 북일고 우완투수 박준현은 지난 17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레전드 3루수’ 박석민 전 코치의 아들인 박준현은 최고 157km 강속구를 던지는 탈고교급 우완 파이어볼러다. 메이저리그의 구단의 오퍼를 받을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한국 잔류를 택한 뒤 당당히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박준현은 올해 아마추어 무대에 10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63(40⅔이닝 12자책) 54탈삼진 WHIP 0.90을 기록했다. 

17일 오후 7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6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이번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총 11라운드에 걸쳐 진행된다. 대상자는 총 1천261명으로,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1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추어·프로 출신 선수 19명이다. 이 중 최대 110명이 KBO 10개 구단의 부름을 받게 된다.키움에 지명된 북일고 박준현의 아버지 박석민 전 코치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9.17 /sunday@osen.co.kr

17일 오후 7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6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이번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총 11라운드에 걸쳐 진행된다. 대상자는 총 1천261명으로,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1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추어·프로 출신 선수 19명이다. 이 중 최대 110명이 KBO 10개 구단의 부름을 받게 된다.키움에 지명된 북일고 박준현의 아버지 박석민 전 코치가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5.09.17 /sunday@osen.co.kr

드래프트장에서 만난 ‘박준현 아버지’ 박 전 코치는 “아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운을 떼며 “(박)준현이가 야구인 2세로 힘들었을 것이다. 아버지와 비교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힘들었을 텐데 그걸 이겨내고 신인드래프트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서 아버지로서 너무 기특하다”라고 기뻐했다.
박 전 코치는 아들이 전체 1순위로 키움에 뽑히자 단상에서 눈물을 펑펑 흘렸다. 박준현은 이를 보고 “아버지가 우는 걸 은퇴식 이후 처음 본 거 같다. 나도 울컥했다”라고 밝혔다. 
17일 오후 7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6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이번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총 11라운드에 걸쳐 진행된다. 대상자는 총 1천261명으로,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1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추어·프로 출신 선수 19명이다. 이 중 최대 110명이 KBO 10개 구단의 부름을 받게 된다.키움에 지명된 북일고 박준현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아버지 박석민 전 코치를 바라보고 있다. 2025.09.17 /sunday@osen.co.kr
박 전 코치는 “준현이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일이 생각나더라. 힘든 시기도 있었다. 특별한 건 아니었고, 그냥 요즘에 눈물이 조금 많이 난다”라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박 전 코치도 과거 대구고를 나와 200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 1차지명으로 프로에 입성했다. 박 전 코치는 “나는 당시 내가 최고로 좋아했던 고향팀에 입단해서 너무 기뻤다. 그런데 오늘이 더 기쁘다”라고 말했다. 
박 전 코치는 아들이 실력보다 인성이 뛰어난 선수가 되길 바랐다. 그는 “프로가 힘든 건 그 누구보다 내가 잘 알고 있다. 그걸 잘 이겨냈으면 좋겠고, 실력보다는 인성적으로 겸손한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프로 선수의 무게감을 느끼길 바란다”라는 조언을 남겼다. 
17일 오후 7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6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이번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총 11라운드에 걸쳐 진행된다. 대상자는 총 1천261명으로,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1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추어·프로 출신 선수 19명이다. 이 중 최대 110명이 KBO 10개 구단의 부름을 받게 된다.키움에 지명된 북일고 박준현의 아버지 박석민 전 코치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9.17 /sunday@osen.co.kr
“내가 조금 더 몸 관리를 잘했으면 아들과 같이 현역으로 뛸 수도 있었다. 내가 부족했다”라고 아쉬워한 박 전 코치. 대신 2026시즌 코치 복귀를 통해 아들과 함께 프로야구 무대를 누빌 수 있게 됐다. 올해 두산 1군 타격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연 박 전 코치는 지난 6월 이승엽 감독의 자진 사퇴와 함께 팀을 떠났다. 
박 전 코치는 “아마 내년에 그라운드로 복귀를 할 거 같다. 어느 팀인지 말씀은 못 드리지만, 복귀는 기정사실이다”라고 깜짝 소식을 전했다. 
혹시 아들을 지도할 수도 있냐는 질문에 박 전 코치는 “준현이와 같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17일 오후 7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6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이번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총 11라운드에 걸쳐 진행된다. 대상자는 총 1천261명으로,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1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추어·프로 출신 선수 19명이다. 이 중 최대 110명이 KBO 10개 구단의 부름을 받게 된다.키움에 지명된 박준현이 아버지 박석민 전 코치를 비롯한 가족과 기념촬영을 가지고 있다. 2025.09.17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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