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두고 죄송" 장성규, 케이윌 '영정사진 낙서' 논란 직접 사과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5.09.18 12: 24

 방송인 장성규가 6년 전 ‘마리텔V2’ 생방송 중 불거졌던 이른바 ‘영정사진 논란’을 직접 언급하며 사과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만리장성규’에는 "근데 브레이크가 어느 쪽이에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장성규가 우주소녀 다영의 운전 연수를 도와주는 동시에 케이윌을 스케줄 현장까지 태워다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동 중 자연스럽게 ‘교통사고 경험’이 화제로 떠올랐고, 장성규의 질문에 케이윌은 주저 없이 “많다. 스케줄 차량이 사고 많이 났다”며 “너도 하나 알고 있다. 그때가 제일 큰 사고였다. 그 얘기를 여기서 푸는게 맞을 수 있겠다”고 답하며 6년 전 발생했던 교통사고 이야기를 꺼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9월 케이윌이 탄 승합차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금호분기점 인근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차량에 동승했던 스타일리스트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케이윌과 매니저 역시 큰 부상은 없었으나 정밀 검사를 위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문제는 같은 시각, 케이윌의 매니저가 출연한 ‘마리텔V2’가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있었다는 점이다.
케이윌은 당시 상황을 자세히 회상하며 “그때 당시에 지금 내 매니저가 마술학과 출신이었다. 그거 때문에 당시에 너랑 형돈이형이랑 진행하던 ‘마리텔V2’ 매니저 특집에 섭외됐다. 섭외 들어왔다길래 너무 좋았다. ‘갔다 와’ 했는데 그때 내가 지방에 행사가 있었다. 그래서 그날 다른 매니저 친구가 내 차를 운전하고 같이 내려가는 상황이었는데 비가 진짜 많이 오더라. 진짜 많이 온다 위험하다 싶었는데 가다가 고속도로에서 차가 팡 하고 도는 걸 느꼈다”고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설명했다.
이어 “기사가 났는데 그때 당시에 ‘마리텔’이 실시간이었지 않나. 그때 매니저가 MC들과의 승부에서 지면 연예인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고 사진에다가 검정칠을 해야 하는데, 그걸 형돈이 형이 뺏어서 먹칠을 한다는 게 이렇게 줄 두 개를 그은 거다.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이 라이브였으니까 ‘헐 근데 지금 케이윌 사고 났대요’ 했다”고 당시 우연이 빚어낸 논란의 전말을 털어놓았다.
이에 장성규는 “교통사고 났는데 영정사진을 만드니까”라고 상황을 정리하듯 말했고, 케이윌은 “그렇게 되면서 그 다음에 벌어진 상황은 뭐..”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그는 “그때 우리 한창 통화 많이 했다”고 덧붙였고, 장성규는 “두고두고 죄송하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하며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당시 파문이 커지자 ‘마리텔V2’ 제작진은 문제의 장면이 담긴 영상을 삭제하고 본방송에서도 해당 부분을 제외했다. 정형돈 역시 소속사를 통해 “‘마리텔 V2’ 인터넷 생방송 중 있었던 일에 관한 일은 저의 잘못이다. 단순한 개그 욕심에 도 넘은 행동을 한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케이윌씨에게도 직접 연락해 사죄의 뜻을 전했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어 “생방송 중이라 케이윌의 교통사고 소식을 전혀 알지 못한 채 한 행동이기 때문에 더욱 죄송한 마음이다. 인터넷 생방송 후 저의 언행에 문제가 있었음을 깨닫고 제작진에게 정중히 상의를 드려 본방송에는 나가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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