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최강야구’, 현 ‘불꽃야구’의 에이스 임상우가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은 가운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임상우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십니까! 이번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kt위즈에 입단하게 된 임상우입니다.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이 감사함 잊지 않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장시원 PD 또한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브이 자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임상우의 사진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며 “낄낄”이라는 웃음을 덧붙였다. 임상우의 프로 지명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은 게시물에 팬들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17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6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린 가운데 임상우는 단국대 유니폼을 입고 현장에 자리했다. 총 1261명의 참가자 중 그는 4라운드 KT 위즈의 지명을 받아 꿈에 그리던 프로행의 감격을 누렸다.
뜻밖의 선물도 현장에서 받았다. 구단은 드래프트에 참가한 박지훈, 이강민, 임상우 등에게 ‘ROOKIE’를 마킹한 유니폼과 KT의 이미지를 살린 야구공 꽃다발을 전달했다. 장성우, 고영표, 소형준, 황재균, 강백호 등 KT 위즈 대표 선수들은 오직 신인만을 위한 사인공을 선물하며 후배들을 격하게 반겼다.

‘불꽃야구’는 JTBC '최강야구' 때부터 선수들을 프로 구단으로 역수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류현인, 윤준호, 원성준, 김민주, 고영우 등이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았고 정현수, 황영묵은 각각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1군에서 훨훨 날고 있다.
임상우는 ‘최강야구’ 시절부터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임스타’로 불렸다. 그랬던 그가 마침내 프로 무대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돼 팬들 역시 크게 감격하고 있다. ‘불꽃야구’ 팬들은 임상우의 행복한 방출을 아쉬워하면서도 아낌없이 축하를 보내고 있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는 박준현, 신재인, 오재원, 신동건, 김민준, 박지훈, 김주오, 양우진, 이호범, 박한결이 각각 키움, NC, 한화, 롯데, SSG, KT, 두산, LG, 삼성, 키움의 선택을 받았다. 임상우와 함께 ‘불꽃야구’에서 뛰고 있는 선성권은 끝날 때까지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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