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경실이 지방간 2기 진단을 받았다.
17일 방송된 채널A '스타건강랭킹 넘버원'에서는 소화불량성 비만 위험도 검사를 받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경실은 출연진들 중 소화불량성 비만 고위험군 3위에 등극했다. 검사 결과 이경실은 넘치는 내장지방과 지방간 2기, 소화효소 저하와 갱년기로 인한 소화불량이 있다고.
전문의는 "이경실씨 보면 뱃살이 많아 보이지 않지 않나. 그런데 복부CT를 보면 파란색 지방이 훨씬 더 많은게 보인다. 파란게 내장지방인데 꽤 많다"라고 설명했다.
이경실은 "옛날에는 배가 안 나왔는데 조금 먹으면 이젠 '나 배예요'라는게 금방 나타나더라. 특히 여성으로서 모든게 끝나고 나서부터는 더 특히 그렇더라"라고 갱년기로 인해 복부지방이 늘어났다고 털어놨다.
이에 전문의는 "여성분들은 완경 하면 조금 더 내장지방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이경실씨가 추가적으로 복부 초음파를 한 결과 지방간이 발견됐다. 이쪽에 있는 간과 신장의 색을 봤을때 신장이 좀 더 어둡고 간쪽이 하얗게 보이는 이유는 간에 지방이 껴있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지석진씨보다 조금 더 심한 중등도 지방간 2기로 안팎으로 다이어트가 필요한 상태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소화력 검사 결과도 좋지 않았다. 전문의는 "이경실씨의 소화력은 썩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 생혈액검사 결과 보시면 동글동글하지 않고 약간 엉겨붙는 경향도 있다. 이건 체내에 염증이 쌓이고 있다는 신호다. 혈액이 끈끈하면 산소와 영양분이 온몸에 제대로 공급되지 못한다. 이로 인해 장 점막이 약해지고 소화력이 떨어져서 음식 속 영양소가 흡수가 잘 안되고 체지방으로 쌓이는 악순환이 일어나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경실은 "그래서 제가 요즘에 예전에는 잘먹었는데 소화가 덜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줄여서 먹게 됐다. 제가 자제가 안됐던 사람인데 자제가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전문의는 "아무래도 중년 여성이다보니 완경 이후 찾아오는 갱년기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갱년기에는 소화 효소 분비가 줄어들고 음식 분해력도 떨어지면서 지방간, 세균 불균형이 빨리 진행될수 있다"라고 위험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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