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단독 사회를 맡았던 이병헌이 무사히 진행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제34회 부일영화상 레드카펫에는 배우 이병헌이 등장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병헌은 전날 개막식에서 단독으로 사회를 진행하고, 개막작으로 자신이 출연한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국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이에 이병헌은 “오늘은 한결 마음이 편안하다. MC를 본다는게 보통 일이 아니라는걸 어제 한번 절실하게 느꼈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세계 영화인들과 함께 하는 자리고, 게다가 객석에 3천명 이상의 영화인이 앉아있으니 어느때보다 긴장되고, 실수할까 걱정했다”면서 ”커다란 실수없이 넘어간 것 같아서 너무 좋았고, 30주년을 기념해서 무대 위에 설 수 있어 좋았다”고 털어놨다.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점에 대해 그는 “굉장히 궁금했다. 베니스, 토론토에서도 영화를 함께 관객들과 보기도 했다. 과연 한국 관객들은 어떤 반응일까 너무 궁금했는데, 어제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털어놨다.
‘제34회 부일영화상’ MC는 배우 김남길과 천우희가 맡는다. 앞서 김남길은 “진행의 판도를 바꿔보겠다”고 호기로운 소감을 전했던 바. 이를 전해들은 이병헌은 “김남길 씨가 그렇게 말했어요?”라고 되물은 뒤 “원래 말을 크게 한다. 아마 별거 없을 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