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이병헌, 카메라 앞에서도 유연해..탁월한 연기자" [30th BIFF]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9.18 18: 10

배우 손예진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하우스에서 선배 연기자 이병헌을 호평했다.
18일 오후 부산 동서대학교 소향시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손예진 액터스 하우스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손예진이 참석해 백은하 배우연구소 소장과 함께 필모그래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손예진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에도 출연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그는 '어쩔수가없다'에서 절친한 배우 이민정의 남편이자 남편 현빈까지 돈독한 선배 연기자 이병헌과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오랜 시간 알아온 사이에다가, 1999년 데뷔한 손예진이지만 이병헌과의 호흡은 이번이 처음이다. 절친한 사이에서 상대 배우로 만난 소감은 어땠을까. 
손예진은 "카메라 앞에서 유연하기가 정말 힘든 것 같다. 사실 감독님들이 신인 배우들한테 자연스럽게 하라고 이야기 하신다. 그 자연스럽다라는 게 가장 힘들다. 특히 연기를 하면 할수록. 처음은 처음이라 긴장된다. 할수록 정해놓은 연기 톤과 대사가 있다. 내가 그것을 수행해야만 한다. 계획이 돼 있으면 몸이 유연하게 움직이기 쉽지 않다. 어떨땐 힘이 들어가고 과하기도 하다. 그런데 (이병헌은) 항상 카메라 앞에서 힘이 다 빠진 상태에서 연기하는 느낌"이라며 감탄했다. 
그는 "물론 저도 그런 순간들이 있겠지만, 선배님처럼 힘을 뺀 와중에 감독님의 생각과 본인이 표현하려는 걸 꺼내는 걸 보면 탁월한 연기자라는 생각 밖에 안 든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민경훈 기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