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오너 특급 캐리 쇼’ T1, 멸망전 생존 롤드컵 ‘막차’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9.18 20: 52

‘오너’의 ‘오너’에 의한, ‘오너’를 위한 날이었다. ‘오너’ 문현준의 특급 캐리가 벼랑 끝으로 밀려났던 T1을 극적 회생시켰다. 소위 지옥문 멸망전에서 서전을 패하고 위기에 몰렸던 T1이 ‘오너’ 문현준의 특급 캐리에 힘입어 롤드컵 막차를 탔다. 
T1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플레이오프 패자조 2라운드 DK와와 경기에서 1세트 패배 이후 2세트부터 ‘오너’ 문현준의 특급 정글 캐리가 이어지면서 내리 세 번의 세트를 잡아내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T!은 최소 LCK 4번 시드를 확보하면서 5년 연속 롤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6년 연속 롤드컵 무대를 밟았던 디플러스 기아는 2025 LCK 5위로 연속 출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패자조 2라운드의 첫 출발은 DK가 좋았다. ‘루시드’ 최용혁과 ‘에이밍’ 김하람의 화력이 어우러지면서 30분 20초만에 16-6으로 1세트를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를 탄 DK의 힘은 2세트 초중반까지 계속됐다. 오브젝트 운영에서 주도권을 틀어쥐면서 앞서갔다. 
위기의 순간 ‘오너’ 문현준이 T1의 구세주가 됐다. 신들린듯한 자르반4세의 끝장나는 환상의 깃창에 밀리던 T1이 흐름을 단숨에 뒤집었다. T1은 여세를 몰아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까지 두르며 협곡을 장악했다. 
흐름을 탄 이후에도 ‘오너’ 문현준은 펄펄 날았다. T1의 두번째 내셔남작 사냥을 저지하기 위해 DK가 달려들자, ‘오너’ 문현준의 펜타킬로 2세트의 피날레를 장식하면서 승부의 추를 1-1로 맞추는데 성공했다. 
‘오너’의 캐리쇼는 3세트에서도 계속됐다. 2세트 펜타킬로 대활약한 ‘오너’ 문현준이 3세트에서도 14킬로 특급 활약을 펼치면서 2-1 역전을 견인했다. 
벼랑 끝 입장이 된 DK가 4세트 레드 사이드 선택과 서포터 람머스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T1은 DK의 북벌 의지에 마침표를 찍었다. 초반부터 서포터 람머스를 집중 공략하며 스노우볼을 굴린 T1은 33분 50초만에 DK의 넥서스를 정리하며 롤드컵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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