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자 인정' 정우성, 현빈 업고 '복귀' 박차→부국제 첫 등장 [핫피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9.19 07: 09

배우 정우성이 다시 본격적인 활동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불거진 사생활 논란 이후 1년여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작품·광고·행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복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8일 부산 시그니엘에서 열린 제34회 부일영화상에서는 정우성이 전년도 수상자로 참석해 핸드프린팅 행사에 나섰다. 지난해 영화 서울의 봄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그는, 올해는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부일영화상에 함께한다는 건 늘 즐겁다. 작년 수상자로서 시상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라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올해는 함께한 영화가 없어 아쉽다”는 위트 섞인 멘트로 현장의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도 했다.
정우성의 부일영화상 참석은 혼외자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이라는 점에서 특히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11월 모델 문가비의 아들이 자신의 친자임을 인정하며 사생활 논란에 휘말린 그는, 이후 오랜 연인과 혼인신고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또다시 화제가 됐다. 당시 정우성 측은 “아이의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한동안 공식 활동을 자제했지만, 올해 들어 조심스레 복귀를 준비해 왔다.

실제로 지난 9월 4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정우성이 최근 빗썸과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3일 배우 전종서와 함께 광고 촬영까지 마치며, 2022년 NHN 한게임 이후 3년 만에 다시 광고계에 복귀한 것이다. 대중 앞에 선 정우성이 광고와 작품 활동을 동시에 재개하면서, 사실상 활동 전면 복귀를 선언한 셈.
무엇보다 업계의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다. 1970년대 부와 권력에 대한 야망을 둘러싼 거대한 사건을 그린 이 드라마에서 정우성은 현빈과 함께 투톱 주연을 맡았다. 이미 시즌1 촬영을 마쳤고, 디즈니+와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시즌2 제작까지 빠르게 확정하며 힘을 싣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정우성과 현빈의 조합만으로도 글로벌 흥행이 보장됐다”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광고 계약 체결, 영화제 공식석상 등장, 그리고 디즈니+ 대작 주연까지. 정우성은 한동안의 공백을 딛고 다시 활발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생활 논란 이후에도 배우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그의 복귀 행보가, 향후 어떤 반전의 커리어를 써 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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