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리버풀전에서 벌어진 ‘침 뱉기 논란’을 조사한다.
영국 'BBC'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버풀전에서 발생한 충돌 장면과 벤치 인근에서 벌어진 논란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장면은 18일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에서 발생했다.
이날 아틀레티코는 리버풀에 2-3으로 패했는데, 경기 막판 버질 반 다이크의 결승골이 터진 직후 벤치 근처에서 아틀레티코 코칭스태프가 관중석 쪽으로 침을 뱉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9/202509191052773533_68ccb89e5d6b5.jpg)
BBC에 따르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해당 장면 직후 격분한 채 관중석과 언쟁을 벌였고, 심판은 곧바로 시메오네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시메오네는 스태프와 심판진에 의해 간신히 제지당했고, 현장은 한동안 큰 소동이 이어졌다.
UEFA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모든 공식 보고서를 검토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리버풀은 관중석 CCTV 영상과 관련 자료를 UEFA 측에 제공하기로 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독이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건 좋은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인종차별적 발언이나 모욕적인 말이 나오면 화가 날 수밖에 없다. 그 팬이 세 번째 골이 들어간 뒤 돌아서서 나를 모욕했다. 나도 인간이기에 반응했다"라고 해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9/202509191052773533_68ccb89ef0aa4.jpg)
이어 "구체적으로 어떤 말이 오갔는지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사회 문제를 한 번의 기자회견으로 해결할 순 없다. 그냥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말을 아꼈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사건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