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 사람들' 공효진 "이하늬, 둘째 임신 초기 힘들 때 촬영" [30th BIFF]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9.19 11: 42

영화 '윗집 사람들'의 배우 공효진이 임신 중에도 활약한 후배 연기자 이하늬를 언급했다.
19일 오전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30th BIFF)에 초청된 영화 '윗집 사람들'(감독 하정우)의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감독 겸 배우 하정우와 주연으로 활약한 배우 공효진, 김동욱이 참석해 백은하 배우연구소 소장과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 외에도 '윗집 사람들'에서는 배우 이하늬까지 4인 주연으로 활약했다. 이하늬가 최근 둘째를 출산해 이 자리에는 함께하지 못하는 상황. 배우들은 이하늬를 언급하며 애정을 표헀다. 

하정우는 "이하늬 씨가 톤을 잘 잡아줬다. 네 사람이 수면 아래 물장구를 치고 있다면, 하늬 씨는 물에 몸을 담그고 나머지 세 사람을 잘 받쳐줬다. 제 와이프로 나왔는데 김 선생이 있는 그대로 필터 없이 말하는 사람이다. 그런 것들을 중간중간 컨트롤 해주고 잘 잡아주는 역할이다. 하늬 씨의 또 다른 매력 ‘애마’ 시리즈에서 다 보셨겠지만 그와는 다른 공하지마 조용하지만 굉장히 이상하지만 매력있는 캐릭터였다"라고 밝혔다. 
특히 공효진은 "저는 이하늬 씨와 ‘파스타’를 함께한 적이 있다. 그것도 십수년 전이다.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자주 연락하면서 인생을 나누는 동생이기도 하다. 저희 영화 방식이 남달랐다. 옷도, 헤어도 바뀌지 않고 네명이 오롯이 모든 씬을 순서대로 촬영했다. 그러면서 긴 시간을 하루 종일 네 명이서 계속해야 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이하늬가 큰힘이 됐다고. 공효진은 "하늬 씨는 워낙 지치지 않는 해피모드의 사람이다. 늘 해피한 무드가 발산되는 사람이다. 역시나, 어두컴컴 세트장에서 촬영하면 그 어두운 곳에서 십 몇 시간 동안 촬영했다"라고 했다. 
이어 "그때 딱 임신한 걸 알았을 때다. 초기 임신이라 힘들었을 때인데도 좋은 에너지로 멘탈코치처럼 저희를 붙들고 끌고 갔다"라며 "어제도 한참 얘기했다. 하늬씨가 있으면 좋겠다고. 본격적인 홍보는 같이 할 건데 보고 있다면 너무 보고 싶고 고생 많다고 격려해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섹다른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하정우가 '롤러코스터', '허삼관', '로비' 이후 네 번째로 연출에 도전하는 작품으로 오는 12월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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