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사진' 해트트릭 공에 뽀뽀하는 SON... '흥부 콤비' 부앙가는 옆에서 '아빠 미소'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9.20 00: 51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손흥민(33, LAFC)이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자 라커룸은 축제 분위기였다.
LAFC는 18일(한국시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MLS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3골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6분에는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후반 36분에는 데니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공을 발끝으로 밀어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는 후반 41분 관중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교체아웃됐다.

[사진] 손흥민 / LAFC

LAFC는 후반 31분 고조에게 오버헤드 슈팅으로 1실점했지만 후반 43분 부앙가의 쐐기골로 4-1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라커룸은 축제 분위기였다. 스티븐 체룬돌로 LAFC 감독은 해트트릭을 기념할 수 있는 경기공을 손흥민에게 건넸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팀에서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라며 칭찬했다.
손흥민은 공에 입을 맞추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드러냈다. 부앙가는 곁에서 웃으며 함께 기뻐했다.
[사진] 손흥민 / LAFC
손흥민은 “축하해 줘서 고맙다. MLS에서는 처음이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미 해트트릭을 한 적 있다(웃음). 팀에 보탬이 돼 기쁘다. 수비진이 잘해줘서 더욱 빛났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프리미어리그에서 4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한 경험이 있다. 2020년 9월 사우스햄튼전에서 4골을 넣으며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2022년 아스톤 빌라전과 레스터 시티전, 2023년 번리전에서 각각 세 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솔트레이크전 활약으로 손흥민은 MLS 사무국이 선정하는 이주의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데이’에 이름을 올렸다. MLS 데뷔 6경기 만에 처음으로 라운드 MVP를 차지했다. 이 상은 북중미 기자협회 투표와 팬 투표를 합산해 매 라운드 단 한 명에게 주어진다.
손흥민은 직전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전에서 52초 만에 골을 넣은 데 이어 리그 2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9월 A매치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4경기 연속 득점이다. MLS 적응을 끝낸 그는 이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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