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 EOU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가 개막을 앞두고 18일 오후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각국 참가팀의 감독, 코치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회의 의미와 각오를 전하는 자리로, 이날 행사에는 8개 참가팀 감독 및 코치와 국내 주요 언론사 기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미디어데이는 공통 질문인 ‘각 팀의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 및 포부’를 답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먼저 일본 관동 선발팀 감독 사토 켄은 “대회에 참가해 영광이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일본 대학팀 선수들이 정말 많이 일본 프로축구(J리그)에 진출하는 만큼, 일본 대학축구와 프로리그는 서로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 관동 지역의 우수한 대학교 1학년 선수들이 참가하는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는 말로 대회에 나서는 각오를 다졌다.
베트남 U-18의 이케우치 유타카 감독은 “7월에 팀을 맡아 이 선수들과 함께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선수들과 생활하면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팀을 맡은 소감에 대해 말했다. 이에 덧붙여 “멋진 대회를 열어주신 것에 감사하다. 짧은 시간 준비했지만 이번 대회를 선수들과 함께 즐기면서 성장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 팀 감독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K리그 유스팀을 이끄는 안재곤 감독은 “국가별로 좋은 팀이 참가했다. 우리도 K리그 유스 선수들 중 좋은 선수들이 출전하는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선수들이 K리그 유스 대표로 뽑힌 것에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번 대회는 성적도 중요하지만,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얻었으면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울시 축구협회 박민서 감독 대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오승록 코치는 “이번 대회는 선수들에게 큰 도전이자 성장 기회다.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모든 선수들이 다치지 않을 수 있도록 깨끗한 플레이를 할 것”이라며 페어플레이를 약속했다.
두 번째 공통 질문은 “이번 EOU컵이 전하는 환경과 보존의 가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였다. 이번 2025 서울 EOU컵은 다른 축구대회와는 달리 축구를 통해 환경 보전과 지속 가능성을 전달하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대회다.
환경에 관한 질문인 만큼 일본인 감독들의 답변이 인상 깊었다. 저장 FC의 오쓰카 이치로 감독은 “모두 아시다시피 일본은 지진, 쓰나미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크다. 우리 축구인들도 경기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었다. 하지만 모두의 노력으로 우리는 다시 축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얻었다”며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극복한 경험을 공유했다.
같은 맥락에서 일본 관동 선발팀의 사토 켄 감독은 “우리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겪었고, 이시카와현에서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우리 축구계 사람들 중에서도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있었다”며 재난으로 인한 슬픈 경험을 언급함과 동시에 “이런 경험이 있기에 환경 보존을 주제로 한 이번 대회가 더욱 뜻깊다”고도 덧붙였다.
한국 팀들 중 K리그 유스 선발팀 안재곤 감독은 “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며, “한국도 예전에 비해 많이 더워졌다. 우리가 지구의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환경 보존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어린 선수들에게 전달할 것”이라며 대회가 전하는 가치를 선수들과 공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디어데이 행사는 참석한 모든 팀 감독, 코치들이 EOU컵의 시그니처 포즈인 ‘플레이 그린’ 포즈를 다 같이 취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2025 서울 EOU컵은 9월 20일부터 28일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다. 대회는 20일 오후 4시 일본 관동 선발팀과 저장 FC의 개막전으로 시작되며, 대회 모든 경기는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대회 기간: 9월 20일 ~ 28일
장소: 서울 월드컵보조경기장, 노원마들스타디움(21일)
주최: 서울시축구협회,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
후원: 서울특별시, 신한은행, 동원샘물, 스타스포츠, 홍삼볼, 인주한방병원, 회계법인 아성, 갤로핑
대회 일정
9월 20일: 저장 FC VS 일본 관동 선발 16:00
K리그 유스 VS 베트남 U-18 19:00
9월 21일: 강릉중앙고 VS 부리람 유나이티드 16:00
서울시 축구협회 선발 VS 조호르 다룰 탁짐 FC 19:00
9월 22일: 베트남 U-18 VS 일본 관동 선발 16:00
K리그 유스 VS 저장 FC 19:00
9월 23일: 강릉중앙고 VS 조호르 다룰 탁짐 FC 16:00
서울시 축구협회 선발팀 VS 부리람 유나이티드
9월 24일: 베트남 U-18 VS 저장 FC 16:00
K리그 유스 VS 일본 관동 선발팀 19:00
9월 25일: 조호르 다룰 탁짐 FC VS 부리람 유나이티드 16:00
서울시 축구협회 선발팀 VS 강릉중앙고 19:00
9월 28일: 3위 결정전(각 조 2위 간) 16:00
결승전(각 조 1위 간)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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