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술 안먹으면 잠 못 잘 정도…1주일에 위스키 3병 이상 먹었다”[핫피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09.19 14: 39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술 의존도가 심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 ‘러닝 전후로 삶이 달라진 우리 기안84’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기안84는 “여기까지 나오게 됐네요”라며 웃었다. 션은 “얼마 전에 ‘나혼자 산다’에서 같이 새벽에 뛰지 않았냐”라고 했다.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레드카펫 및 포토월 행사가 1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청룡시리즈어워즈는 2022년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된 오리지널 스트리밍 시리즈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사회는 전현무와 임윤아로 4년 연속 호흡을 맞춘다.방송인 기안84가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5.07.18 /sunday@osen.co.kr

이에 기안84는 “원래 난 항상 저녁에 뛰는데 형님이 불러서 아침마다 매번 불러서 이걸 포기하고 싶은데 형님 얼굴 떠올리면 약속을 깰 수가 없더라. 형님 때문에 강제로 운동하게 되고 좋은 것 같다. 형님 말로는 뛰고 일하면 힘이 넘친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난 너무 피곤하더라”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5시에 모여서 운동하고 집에 가면 7시인데 그럼 그때부터 자서 점심 쯤에 일어난다. 하루가 엉망이 된다. 그때부터 쭉 밀고서 하루를 건강하게 지내보고 싶은데 아직은 적응이 안 되더라. 좀 바꿔보려고 한다. 아침형 인간이 하루도 길고 건강하니까”라고 했다. 
기안84는 “마라톤은 사실 다른 세상 얘기고 달리기는 내가 잘 뛰고 싶은 느낌보다는 생존을 위해서 뛰었다. 정신 건강도 그때 약도 많이 먹고 그래서 정신 건강도 안좋고 육체적으로도 계속 안 좋아져서 뛰었는데 40살 가까이 되니까 열심히 한 운동이 달리기밖에 없더라. 달리기로 할 수 있는 게 마라톤밖에 없더라”라고 밝혔다. 
31살 때부터 공황장애가 시작됐다는 기안84는 “‘복학왕’이라는 만화를 연재한 날부터 공황장애가 시작됐다. 병원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는 운동해라였다. 러닝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몸 아픈데도 많이 사라지고 술이 되게 줄으니까 아침마다 오는 고통이 없어져서 그게 너무 좋다. 내가 보기엔 거의 의존증 정도였다. 음주가. 술을 안 먹으면 안 먹으면 잠을 못 잤으니까. 위스키 반 병을 하루에 이틀이면 한 병을 먹는데 일주일이면 3병 넘게 먹은 거다. 그 위스키 독주를. 근데 신기한 게 달리기 거리가 늘어날수록 술이 줄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건강 검진 때 고지혈증이 나와서 샤브샤브를 먹었다. 야채를 샤브샤브로 먹으면 맛있더라. 아는 사람이 해줄 때는 맛있는데 내가 해먹으니까 그 맛이 안 나서 근데 지금은 달리기 해서 완전 사라진 것 같다. 달리기 시작하면서 좋아졌다”라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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