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LA FC)의 물오른 모습에 영국 BBC도 난린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 리그 사커(MLS) 정규리그 34라운드 레알 솔트레이크 원정에서 전반 2분, 16분, 후반 36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데뷔 첫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LA FC는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4-1 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경쟁에 탄력을 받았다.
MLS 사무국은 경기 직후 손흥민을 라운드 MVP로 선정했다. 합류 6경기 만에 거둔 개인 타이틀이다. 공식 홈페이지는 "눈부신 손흥민을 보려면 선글라스를 써야 한다"라며 재치 있게 극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9/202509191534777898_68ccfafd6ecac.jpg)
영국 'BBC' 역시 손흥민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BBC는 "가끔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손흥민의 클래스가 여전하다"라며 그의 골 결정력에 감탄했다.
이날 손흥민은 킥오프 3분 만에 스프린트를 통해 선제골을 기록했고, 전반 15분 라이언 홀링스헤드의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중거리포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36분에는 드니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해트트릭을 완성, 원정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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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3골 모두 동료들이 도와준 덕분이다. 부앙가가 오늘 보여준 헌신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했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부앙가는 인터뷰 도중 난입해 손흥민과 포옹하며 춤을 춰 분위기를 달궜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부여했다. 슈팅 6회, 패스 성공률 89%, 박스 안 터치 5회, 볼 소유권 회복 3회 등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스티브 체룬돌로 LA FC 감독은 "손흥민과 부앙가가 중앙에서 동시에 움직이면 상대 수비는 패닉에 빠진다. 두 선수는 서로를 더 날카롭게 만든다. 오늘은 LA FC 공격의 미래를 본 경기"라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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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치고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미국 무대에 입성한 손흥민은 6경기 만에 5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팬들은 벌써 "손흥민-부앙가 듀오가 남은 시즌을 지배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