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8연전을 피했다.
한화는 19일 오후 6시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앞서 취소된 문학 두산-SSG전에 이어 이날 2경기째 우천 취소.
이날 취소된 경기는 10월 추후 일정으로 재편성된다. KT가 전날(18일) 수원 LG전 더블헤더를 치르면서 주 2회 더블헤더 불가에 따라 추후 일정으로 미뤄졌다.
내야에 방수포를 깔았지만 이날 오후부터 내린 비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저녁에도 계속 비 예보가 있는 상태라 우천 취소가 결정됐다.
이로써 한화는 8연전 강행군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2일 대전 키움전이 우천 취소된 뒤 15일 월요일로 재편성되면서 13~15일 키움전, 16~18일 광주 KIA전, 19~20일 수원 KT전으로 이어지는 8연전이 잡혔다.
하지만 한화는 키움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뒤 KIA전을 스윕하며 5승1패로 순항했다. 18일 KIA전 4-3 역전승으로 남은 8경기에 관계없이 2위를 확보하며 최소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4연승으로 상승 무드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비로 하루 쉬어간다. 한화로선 괜찮은 비다. 18일 KIA전에서 윤산흠을 선발로 내세우며 불펜 데이로 치른 한화는 김종수, 황준서, 주현상, 박상원, 엄상백, 김서현 등 구원투수 6명을 소모했다. 비로 인해 8연전을 피하며 불펜이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전날 LG전 더블헤더를 치르며 투수들을 소모한 KT 입장에서 조금 더 반가운 비다. 최근 4연패 속에 5위로 떨어지며 6위 롯데에도 0.5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는 KT로선 안 좋은 흐름을 끊어갈 수 있는 비가 될 수 있다.
한편 이날 선발투수로 예고된 한화 코디 폰세, KT 고영표가 20일 경기 선발로 그대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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