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 새끼’ 중2이 금쪽이가 제작진에게 도움을 요청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극단적인 말을 하는 중2 아들, 혹시 청소년 우울증일까요?’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는 금쪽이가 은둔생활을 하는 가 하면 아빠에게 “절 찾지 말아주세요” “스트레스 받는 것 보단 가출하는 게 나아요” 등 문자를 보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심지어 아빠에게 극단적인 말까지 내뱉기까지. 아빠는 “처음에는 사춘기인 줄 알았는데 너무 수위가 높아져서”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청소년기에 들어서면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 전세계 10세~19세 청소년 7명 중 1명, 14%가 정신 건강에 완전히 적신호가 온다. 불안장애나 우울증을 겪고 있고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사회적인 문제를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청소년 자살률 1위가 ‘고의적 자해’다. 사춘기 청소년의 특징인지 아니면 우울증에 의한 양상인지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금쪽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긴 정적 끝에 “족고 싶은 생각이 든다. 저를 도와주세요”라고 SOS를 요청했다. 긴급하게 상담 센터로 향한 금쪽이는 고위험군에 속하는 점수 결과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올해부터 극단적인 말을 했다는 아빠의 말에 오은영 박사는 “지금 거의 반년이 넘었다. 청소년기에 겪는 사춘기와 우울증을 구별하기 위해서 여쭤봤다. 보통 우울증은 최소 2주 이상 기분이 가라앉는다고 느끼고 매사에 흥미가 없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냥 사춘기는 오늘 중 뭔가 싫은 소리 들었어. 이때 잠깐 울적하거나 기분이 나쁠 수 있다. 그 상황이 바뀌어서 자기 친한 친구 만나면 좋기도 한다. 또 하나는 엄마 아빠가 스트레스 주니까 상황에 대한 탓을 한다. 자기를 힘들게 하는 타인에 대한 탓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우울증은 모든 문제를 ‘나’ 자신으로 귀결시킨다고. 오은영 박사는 “우리 금쪽이는 보면 아이가 얼굴이 슬프다. 금방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다. 목소리도 너무 작다. 굉장히 자신감이 없는 상태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금쪽이의 상태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기억력이 떨어지고 단어가 기억이 잘 안나고 이러한 양상들이 아주 많다. 지금 우리 금쪽이 경우는 청소년 우울증이라고 보는게 맞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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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