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이버’와 ‘공구박스’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예능과 팬덤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촌역 역사 내 사각기둥이 넷플릭스 ‘도라이버:잃어버린 핸들을 찾아서’로 꾸며졌다.
이는 ‘도라이버’ 팬클럽 ‘공구박스’가 진행한 이벤트로, 팬들은 ‘도라이버’ 포스터에 “끝나지 않을 우리들의 시간”, “홍김동전부터 도라이버까지, 우리는 당신들 밖에 모른다”, “고마워 잘하고 있어 함께해 사랑해”, “도라이버 고마워 잘했어 함께해 사랑해”라는 문구로 애정을 전했다.

팬들의 목소리는 출연자들에게 닿았다. 김숙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신촌 갈 일이 있어서 들렀어요! 자리 굿”이라며 ‘공구박스 감사합니다’라는 인증샷을 남겼다. 홍진경도 “지하철 광고 너무 감동이예요. 더 열심히 웃겨볼게요! 사랑해요”라고 전했고, 조세호도 “늘 ‘도라이버’ 응원해주시고 함께해주시는 우리 ‘공구박스’ 여러분. 너무 너무 감사해요”라며 인증샷을 남겼다.
‘홍김동전’이 ‘도라이버’로 부활할 수 있었던데는 팬들의 힘이 컸다. KBS에서 방송 당시 시청률은 고전했으나 충성도 높은 팬층을 확보했으며, 팬들은 폐지설이 나왔을 때 트럭 시위를 진행했고, 폐지가 확정된 뒤에도 시상식에 앞서 응원의 커피차를 보내며 힘을 실어줬다. 팬들의 호응 속에 ‘홍김동전’은 넷플릭스에서 ‘도라이버’로 부활하는데 성공했고, ‘도라이버: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에 이어 ‘도라이버:잃어버린 핸들을 찾아서’로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팬들도 ‘동전지갑’에서 ‘공구박스’로 팬클럽명을 바꾸고 그때와 같은 전폭적인 지지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홍진경, 김숙, 조세호 등 출연자들도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 ‘도라이버:잃어버린 핸들을 찾아서’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