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父 신내림 앓았다 '충격'.."사업 실패 빚더미..전부 미쳤다 해"(편스토랑)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5.09.19 21: 03

'편스토랑' 김재중 아버지가 과거 앓았던 신병을 고백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다가올 민족 대명절 추석을 위해 준비한 '엄마 손 특집'으로 진행됐다.
김재중의 아버지는 금수저로 태어나 운수업을 해서 잘 살았다고. 20대에 양복만 몇 백 벌을 갖고 선글라스를 쓰고 다니면서 부족함 없는 청년시절을 살았다고. 아버지는 "그 당시 청양에서 제일가는 부자였다"고 했다. 김재중의 부모님은 연애 결혼 후 1980년대 초까지 순탄했던 시절을 보냈지만 지인들과 주유소 사업을 하다가 실패해 억대 빚더미에 올랐다. 

아버지는 "정신이 홱 돌아갔다. 다들 미쳤다고 하더라. 미친 사람처럼 주변 사람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나보고 또라이라고 했다. 정신이 나가서"라고 밝혔다.
어머니는 "홧병 우울증 정신착란까지 왔다. 아버지도 파란만장을 많이 겪었고, 죽을 고비도 많이 넘겼다. 내가 이 얘기는 생전 안 했는데 주유소를 망하니까 신이 온 거다. 신내림, 신병이 왔다. 계속 신내림을 안 받으니까 진짜 미친 사람처럼, 주변 사람들이 정신병이라고 했다. 너희들한테는 얘기를 안 했지만 스님이 절에서 안정을 취하라고 하길래 절에 보냈다"고 고백했다. 아버지는 "그때 절에 가서 머리도 깎고 스님처럼 지냈다"고 했다.
홀로 남아 9남매를 책임지게 된 어머니는 "그때 생각하면 죽으려고 해도 죽을 수도 없고 애들은 하나 둘도 아니고 많고, 애들이 '엄마 밥줘 엄마 배고파'하면 어떡하냐. 도둑질은 못할 망정 뭐라도 해서 먹여 살려야 될 거 아니냐"며 "인삼을 집집마다 팔고 과자를 팔았는데, 경매로 귤을 누가 떼줘서 팔면 비키라고 하더라. 자리세가 보통 험한 게 아니었다. 그때 인삼을 펴놓고 팔고 있는데 남편이 왔더라. 가서 뜨끈한 국밥 한그릇 먹자고, 추운데 고생한다고 했다. 그때가 제일 내 마음을 울려줬다. 그때 한번이었다. 국밥 한그릇 먹자고 한 그때가 기억이 생생하다. 없이 살아도 남편이 있으니까 생각해주는구나 싶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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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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