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하고 나서 바로 폭발적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인사이드 풋볼’이 1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사커(MLS)는 손흥민의 존재로 한국 시장서 매출이 급증했다"라면서 "외국 슈퍼스타들이 리그의 위상을 어떻게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라고 보도햇다.
손흥민의 합류는 단순히 전력 보강 차원을 넘어, 아시아 시장 공략의 핵심 카드로 작동하고 있다. 이미 데뷔 후 6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입증한 손흥민 덕분에 한국 내 MLS 관심도는 급격히 확대됐다.
MLS의 국제적 위상 확대는 우연이 아니다. 2008년 데이비드 베컴의 LA 갤럭시 이적이 초석을 다졌고, 2023년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입성이 본격적으로 판도를 흔들었다. 이번 손흥민의 미국행은 바로 그 계보를 잇는다.

MLS 미디어 담당 부사장 세스 베이컨은 “손흥민의 LAFC 입단은 MLS뿐만 아니라 세계 축구계에도 문화적·스포츠적으로 중요한 이정표”라며 “한국내 방송사와 협력을 통해 한국 팬들이 그 어느 때보다 쉽게 LAFC 여정을 따르고, MLS의 에너지와 흥분을 경험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시가 합류한 뒤 미국 내 MLS 시즌 패스 구독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흥행 효과가 확실했던 만큼 손흥민의 합류 역시 아시아·글로벌 시장에서 비슷한 임팩트를 낼 것이란 기대가 크다. 여기에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독일 월드컵 우승자 토마스 뮐러를 영입하며 또 다른 스타를 보탰다. MLS는 다시 한 번 국제적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 방송사와의 협력은 이미 동남아 전역에서 방송 중인 ‘선데이 나이트 사커’를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확장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다. 손흥민이 합류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MLS는 한국에서 실시간으로 소비되는 리그로 변모하고 있다.

이는 손흥민의 LAFC 이적이 단순히 한 명의 스타 영입을 넘어, MLS의 국제적 경쟁력과 문화적 파급력을 강화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보여준다.
‘인사이드 풋볼’은 "메시와 손흥민, 뮐러로 이어지는 슈퍼스타 영입, 여기에 맞물린 아시아 시장 방송 확장은 리그를 세계적 흥행 무대로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제 단순히 한국 선수 그 이상이다. 베컴과 메시가 MLS의 지형을 바꾼 것처럼, 그는 아시아 시장과 MLS를 연결하는 다리가 됐다. 미국 땅에서 터지는 그의 득점포는 곧바로 글로벌 시장에 울려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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