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정원관이 17세 연하의 아내와 결혼한 비결을 공개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서는 소방차 멤버 정원관이 출연해 그룹 데뷔 시절부터 결혼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2013년, 17세 연하의 미모의 아내와 결혼한 정원관은 "우리 아내가 디테일하게 '정원관이 있는데~' 이러면서 가스라이팅을 시작했다. 아버님은 경상도 통영 분인데 계속 얘기를 하면서 준비를 시켰다. 아내가 무남독녀인데, 와이프 입장에선 어떻게 설득할까 고민을 많이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원관은 모든 가족이 호주에 산다며 "설이나 명절이 되면 혼술, 혼밥을 한다. 지금은 작은 형 부부와 우리 부부만 서울에 있고, 호주에 4대가 산다. 내가 호주 시드니에 가면 꽉 찬다. 엄청난 식구들"이라고 했다.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친한 지인이 교수인에 압구정동에서 잠깐 보자고 했다. 그때 본인 제자로 데려온다고 했고, 그 제자가 아내였다. 외가는 완전 다 가셨다. 나의 친한 동생의 제자였다. 팥빙수 집에서 만나 자리를 옮겨 술을 한 잔 먹자고 했다. 막걸리 바에서 술을 마셨는데, 메뉴에 있는 막거리를 다 마셨던 것 같다"며 "그때 헤어지면서 옛날 수법인데 휴대폰을 집사람 가방에 넣고 헤어졌다. '핸드폰을 놓고 왔는데 연락 어떻게 하니?' 물어봤고, 핸드폰 받으면서 밥 한끼 먹었다. 첫 만남부터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소방차가 뭔지 잘 몰랐다. 조금 알긴 알아도 어릴 때 봐서 노래를 잘 모르더라. 나이 차이도 있으니까 주변에서 반대를 심하게 했는데, .와이프가 설득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결혼 후 두 딸을 품에 안은 정원관은 "애들 보고 있으면 시름할 시간이 없다. 늦게 아이를 낳았는데 좀 이기적이지만 너무 결혼 잘했고, 남들이 한번 사는 인생 두번 사는구나 싶다"며 "총각으로 살다 끝까지 죽으려고 했는데 하나님께 감사하다. 결혼하면서 모멘텀이 바뀌었고, 생활도 생각도 다 바뀌었다. 애들과 와이프로 전부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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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