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무혐의' 김건모, 6년 만에 전해진 근황.."악수하며 존댓말" [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5.09.20 10: 39

성폭행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김건모가 6년 만에 복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깜짝 공개된 근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료를 통해서 전해진 근황에 김건모의 복귀를 기다렸던 팬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재즈 피아니스트 양태경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사진 한 장과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김건모와 마주한 일화를 공개했다.
양태경은 “페퍼톤스의 내일 공연을 위해 합주실에 갔다. 합주실의 다른 연습실에는 현창이 형이 김건모 형 콘서트 합주를 위해 미리 와 있었다. 현창이 형과 술에 대해 즐겁게 대화를 하고 나는 나의 합주를 위해 내려갔다. 쉬는 시간에 지하에서 1층으로 올라가는 순간 김건모 형님이랑 마주쳤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바로 안녕하세요하고 90도로 인사를 했다. 근데 형님이 나를 딱 보시고 ‘어? 태경이 삼촌?’ 하더니 악수를 청하며 유튜브 잘 보고 있다고 존댓말을 하셨다”라며, “사실 건모 형은 10여 년 전에 열린 음악회에서 잠깐 뵌 적이 있었다. 형님은 나를 기억 못하시겠지만 그때 나의 치명적인 실수로 노래를 커버해 주신 엄청난 센스를 보여주셨고, 젠틀하며 쿨한 너무 멋진 선배님이었다. 그땐 태경아 하며 말씀을 편하게 하셨는데 너무 오래된 일이라서 기억을 못하시는 것 같았다. 차라리 너무 다행이다”라고 김건모와 만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태경은 “암튼 너무나도 감사하고 내심 너무 반가웠다. 잠깐 힘든 일이 있으셨지만 잘 이겨내시고 마침내 공백을 깨고 콘서트를 하신다. 워낙 음악의 천재이시기에 콘서트는 무조건 멋지게 잘 해내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태경은 “형님을 항상 존경하고 응원했습니다. 형님은 웃으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습니다. 레전드 김건모 형님! 앞으로 더 행복하고 즐겁게 음악 생활하시고 더 건강하셔서 여지껏보다 더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 #김건모 #가요 #천재뮤지션”이라고 전하며 김건모를 응원하기도 했다. 양태경은 김건모를 다시 만난 반가움에 장문의 글과 사진까지 게재하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건모는 앞서 지난달 전국투어 콘서트 소식을 전하며 공식적으로 복귀를 알렸다. 이번 콘서트는 2019년 성폭행 혐의로 피소되며 연예 활동을 전면 중단한 후 약 6년 만의 공식 활동이었다. 당시 김건모는 유흥업소 종업원 A씨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피소됐고, 고소 2년 만인 2021년 11월 불기소 처분을 받으며 혐의를 벗었다. 이 과정에서 김건모는 피아니스트 장지연과 결혼과 이혼을 겪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오는 27일 부산에서 시작되는 김건모의 복귀 콘서트는 10월 대구, 12월 대전을 거쳐 내년 1월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될 예정이다. 김건모는 이번 공연을 통해 본업으로 복귀하면서 오랜 시간 그를 기다렸던 팬들과 재회하게 됐다. 양태경이 전한 근황에 따르면 현재 그는 콘서트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건모는 공백기 동안에도 음악에 대한 사랑은 놓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의 측근들은 “김건모는 무대를 떠나 있었지만 음악만큼은 단 한순간도 놓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무대에 서는 김건모, 그가 이번 공연에서 변함없는 무대와 함께 6년 전 사건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경을 밝힐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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