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공 제대로 통했다!' 문경은의 KT, DB 16점차 완벽 제압... 현대모비스는 KCC 꺾어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9.20 16: 23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수원 KT 소닉붐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수원 KT는 20일 원주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5 KBL OPEN MATCH DAY(오픈 매치 데이)에서 원주 DB를 85-69로 꺾었다.
KT는 올여름 큰 변화를 겪었다. 사령탑을 바꿨다. 2017-2018시즌 서울 SK를 정상으로 이끌었던 문경은 감독을 선임했다. 여기에 주전 가드 허훈이 부산 KCC로 떠나자 김선형을 데려왔고, 정창영까지 영입해 전력을 재편했다.

[사진] 문경은 / KBL

이날 경기 초반부터 KT는 빠른 템포를 유지했다. 속공 농구로 DB를 괴롭혔다. 시작부터 힉스와 하윤기가 속공을 마무리하며 9-0으로 앞섰다. DB가 강상재와 박인웅의 득점으로 따라붙었지만 윌리엄스가 골밑을 장악하며 1쿼터를 27-16으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에서 분위기는 이어졌다. KT는 전반을 49-39로 리드한 채 마무리했다.
[사진] KT 선수단 / KBL
3쿼터에서 DB는 엘런슨을 앞세워 반격했으나 턴오버에 발목이 잡혔다. KT는 외곽포로 균형을 지키며 62-54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들어서도 KT는 DB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외곽에서 문정현이 추가 득점을 올렸고, 벤치 멤버들까지 고르게 출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KT는 이날 총 8개의 속공 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시즌 속공 1위였던 SK의 경기 평균(7.8개)을 웃도는 수치다.
[사진] 양동근 / KBL
같은 시각 울산 현대모비스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오픈 매치 데이에서 KCC를 90-61로 눌렀다.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양동근 감독은 완승을 거뒀다.
3년 만에 복귀한 이상민 감독은 패배의 쓴맛을 봤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부터 리바운드를 장악하며 박무빈과 옥존의 3점슛으로 27-11을 만들었다. KCC는 최준용의 득점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전반은 41-32 현대모비스 리드 속 마무리됐다.
3쿼터 초반 KCC가 5점 차까지 좁히자 박무빈이 다시 외곽을 터뜨렸다. 여기에 해먼즈의 연속 득점도 터졌다. 현대모비스는 57-41로 달아났다. 이후 점수 차는 20점까지 벌어졌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서도 흐름을 유지하며 29점 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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