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파괴전차’ 한화생명, KT 3-0 셧아웃 결승 ‘선착’(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9.20 17: 43

젠지를 상대로 짜릿한 업셋을 이끌어낸 모습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파괴전차’ 한화생명이 KT를 압도하며 결승전의 한 자리를 먼저 차지했다. 
한화생명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플레이오프 승자조 3라운드 KT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딜라이트’ 유환중이 매 세트 감각적인 플레이메이킹으로 POM에 선정됐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오는 28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결승 직행에 성공하면서 2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패배한 KT는 하루 뒤인 오는 21일 젠지와 T1의 패자조 3라운드 경기의 승자와 오는 27일 결승 진출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T1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던 한화생명의 기세가 KT와 이날 경기에서도 1세트부터 힘이 터져 나왔다. 
블루로 진영을 잡은 한화생명이 자르반4세 선픽 이후 오로라와 코르키로 픽 1페이즈를 정리했다. 이후 알리스타와 렉사이를 진영을 꾸렸다. 특이점은 LPL에서 유행하던 탑 렉사이를 한화생명이 꺼내들었다. 
빠르게 라인 스와프를 통해 ‘퍼펙트’ 이승민의 사이온을 무력화시킨 한화생명은 ‘커즈’ 문우찬의 동선을 집요하게 흔들면서 초반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KT가 악착같이 킬 포인트를 올리면서 따라붙었으나, 한화생명은 16분 전령 앞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일찌감치 승부의 쐐기를 박고 1-0으로 앞서나갔다. 
1세트를 패한 KT가 진영을 블루로 옮겨 1픽으로 럼블을 선택하면서 노골적인 ‘퍼펙트’ 이승민의 밀어주기를 시전했다. 한화생명은 OP 오리나와 판테온을 챙기면서 웃었다. 
럼블-트런들-애니-진-레오나로 조합을 꾸린 KT가 초반 득점을 챙기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한화생명은 봇 교전을 통해 0-2를 2-3으로 따라붙으면서 스노우볼의 시동을 걸었다. 
‘달리아트’ 유환중의 영리한 플레이로 초반을 무난하게 넘긴 한화생명은 ‘피넛’ 한왕호의 활약에 힘입어 22분 아타칸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한왕호는 판테온으로 쿼드라킬을 올리면서 한화생명이 완전히 협곡의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승기를 잡은 한화생명은 바론 버프를 두른 이후 시원한 한타 대승으로 에이스를 띄우면서 2세트를 손쉽게 정리,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달아났다. 
매치포인트를 먼저 찍은 한화생명은 3세트 서포터 카밀을 조커픽으로 꺼내들어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두 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제우스’ 최우제가 킬을 쓸어담으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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