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은지원과 강균성의 사생활이 살짝 조명되었다.
20일 방영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서울 패션 위크에 참석한 박서진과 16세 연하의 쇼호스트 신보람과 소개팅을 나선 지상렬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박서진은 지난주에 이어 패션 센스를 전수 받고자 강균성, 김용명과 함께했다. 박서진은 문득 강균성이 지난 2011년에 선포한 혼전 순결에 대해 궁금해했다. 강균성은 “2011년에 혼전순결 계약서를 썼다”라면서 김용명에게 설명했다.
박서진과 김용명은 “그럼 혼전 순결을 지켰냐”라며 연거푸 물었다. 강균성은 “아니지”라면서 “지난 14년 간 연애를 했는데 지킨 사람도 있고 안 지킨 사람도 있다”라며 쿨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서진은 “지킨 사람이 더 많냐”라며 물었고 강균성은 “못 지킨 사람이 더 많다”라고 말했다. 출연자들은 "박서진이 진짜 혼전 순결인데"라며 그의 모태 솔로 이력에 대해 언급했다.
달수빈은 “데뷔 전 중학생 때 모델 활동을 했다”라며 “패션은 기세다. 다들 옷은 예쁘게 입고 올 테니, 기강을 잡는 게 중요하다. 자신만의 에너지, 기를 뿜어내야 한다”라면서 박서진의 VCR을 보며 기세가 중요하다고 했다. 박서진은 “왜 말을 안 했냐. 그럴 줄 알았으면 김용명 안 만나고 수빈 씨를 만났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김용명이 그의 기세를 올려주고자 야외 에어로빅 장소로 데리고 간 것이었다.

극도의 내향적 성격의 박서진은 당연 그런 장소에서 기를 펴지 못했다. 많은 시민이 환호해주었으나 이건 무대와 또 다른 현장이었다. 거기다 에어로빅 강사는 68세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젊음을 뿜어내고 있었다.
박서진은 “따라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뒤를 돌아봤는데 끝도 없이 있는 분들이 다들 칼군무를 하시더라. 정말 동작 따라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라면서 “패션 위크에 다양한 분들이 오지 않냐. 거기서 살아남으려면 여기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간신히 버텼다는 것을 언급했다.
이후 박서진은 훌륭하게 서울 패션 위크에 데뷔했다. 은지원과 백지영은 “생각보다 잘했다”, “옷도 소화를 잘했네”라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상렬은 허경환이 소개해준 16세 연하 신보람과 화기애애한 소개팅을 만들었다. 특히 지상렬이 띠 궁합에 대해 말할 때 신보람은 웃겨서 어쩔 줄 몰라 했다.
이를 본 달수빈은 “제가 명리학을 좀 봤다. 말띠가 토끼띠랑 호랑이띠랑 잘 맞는다”라고 말했고 은지원은 금세 9살 연하 예비 신부와의 궁합이 잘 맞는다는 걸 알자 기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지상렬은 “오늘 정말 3시간이 훅 지나갔다. 부담 드리는 건 아니고, 한 번 더 만나볼 생각이 있으면 저 다리로 오시고, 아니면 좋은 추억됐다, 가시면 된다”라며 신보람에게 선택권을 주었고, 신보람은 주저 없이 지상렬과의 만남을 선택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