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원숙이 동안 미모 관리 비결을 전수했다.
19일 '박원숙채널'에는 "[낼모레 팔십, 박원숙의 자랑 대잔치] 쇼핑 자랑, 화장품 자랑, 영양제 자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박원숙은 "내일모레가 80이다. 지금 77? 76? 멀지 않다"며 "이게 모래시계다. 모래시계를 놓고 보면 너무 조바심나고 나머지 시간을 잘 사랑야겠다는 생각도 한다. 100세? 많은 사람들이 '요새 120세야'라고 하는데 120세까지 살아본들. 120세가 코 주렁주렁 꽂고 휠체어 타고 지팡이 짚고 120, 150 살면 뭐하냐. 그런거 말고 그냥 지금도 하염없이 시간이 흘러가고 있지 않나. 이렇게 놓고 보면 조바심 나는게 아니라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시간을 헛되이 함부로 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세월의 흐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근데 진짜 나이 들면서 그 소리 많이 듣는다. '이렇게 젊었어요? 운동 뭐해요? 뭐 먹어요? 영양식품 뭐해요? 약 뭐먹어요? 진짜 젊으세요' 하는데 쑥스럽다. 운동도 숨쉬기 운동하고 잘 먹고 잘 잔다. 근데 그런것도 도움이 있을거다. 내가 여기에다 넣어놨다. 사실 여기에 이렇게 프로폴리스 스피루리나 여러가지가 많다. 홍삼도 가지가지다"라며 약이 한가득 들어있는 상자를 공개했다.
이어 "이거는 공진단. 혈압약, 콜레스테롤약. 정기적으로 먹는건 이거 두개다. 이거는 아르간 오일이다. 이건 또 머리에 뿌리래. 손에도 하고. 할게 너무 많다. 이건 또 눈에 좋은거. 이것도 하루에 한알씩 먹으라는데 황반변성 영양제다. 잊어버려서 몰랐다가 또 먹고. 맨 처음에는 열심히 먹다가 안되겠다, 몸이 터질것 같다 그래서 짬짬히 먹었다. 프로폴리스는 그냥 수시로 잘 먹는다. 근데 돌아가면서 먹다가 잊어버린다. 그러면 너무 귀한걸 버릴 때가 있는데 프로폴리스나 꿀같은거는 안 버린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본 제작진은 "약만 먹어도 배부르겠다"고 놀랐고, 박원숙은 "그러니까. 다 못먹는다"며 "우리 매니저가 그런다. '돌아가셔도 무슨 중독으로 돌아갔는지 모른다. 약물 중독이다"라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박원숙은 또 다른 관리 비결로 화장품을 꼽았다. 그는 "그걸 바른 효과가 분명히 있는 것 같다. 피부 속 세포들은 쫀쫀하고 탄탄하게 하는건 주름이나 이런거 타고난것도 있지만. 제가 전속 모델로 하고 있는 줄기세포에서 추출한 화장품이다. 좀 비싸긴 하다. '비싸더라도 내가 나중에 째고 땡기는 것보다 이거 하지' 해서 밤에 싹 세안하고 듬뿍 바르고 잔다. 아침에도 일어나서 화장하고 나가지 않을때는 또 듬뿍 바르고. 한 일주일 정도는 듬뿍 바른다. 거의 수술하는 느낌으로. '수술하는데 돈이 얼마인데 이거 바르자' 이러고 듬뿍 바른다. 그래서 잔주름이라든가 기미라든가 그런게 다 없어진 화장품을 쫓아가다 보면 내 화장품"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후 박원숙은 메이크업을 지우고 민낯으로 등장했다. 그는 "진짜 민낯이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또 화장품 사려고 했던 사람들이 안 사는거 아냐?"라며 "근데 아무것도 안 발랐다. 바르는게 이거다. 이렇게 작은거다. 근데 이게 스포이드를 한번에 다 안 쓰니까 아껴서 쓰느라로 이걸로 쓰는데 나는 아예 처음 박스를 뜯었다? 그럼 이 한 병을 하루에 다 쓴다. 정말 귀하지만 저는 이것을 다른걸 하는 게 아니라 이거를 듬뿍 바른다"고 설명했다.
해당 화장품은 14개짜리 한 박스에 정가 150만원 가량 하는 고가의 제품. 그럼에도 박원숙은 "10만원, 20만원 이렇게 생각하고 발라야한다. 근데 나중에 몇천만원, 몇백만원 들여서 수술한다거나 땡긴다거나 그러지 않고 이렇게 하는건 자연스럽게 내가 갖고있는 세포들이 제자리로 찾아서 젊음을 되찾게 해주는 그런 느낌이다. 이 한병을 저는 하루에 지금 했지? 밤에 세수를 하고 깨끗하게 해서 이걸 듬뿍 발라분다. 아침엔 화장하고 나가야할 일 있으면 아예 (전날) 저녁에 한다. 지금 여기 반 이상 발랐다. 어쨌든 하루에 한 병을 다 써버린다"고 말했다.
그는 "피부에서 빛이 난다"고 감탄하자 "그건 물을 발라도 수분기가 있다. 근데 이건 구게 아니라가 줄기세포로 해서 해 놓으면 내일 아침에 뭐가 다르냐면 약간 뽀얘지는 느낌. 그건 확실히 다르다. 한번만 발랐는데도"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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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원숙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