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아닌 행동” 맨유, 드디어 절실했던 승리 쟁취-첼시에 2-1... “교황 와도 전술 안 바꿔” 승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9.21 11: 10

"말이 아닌 행동 필요했다". 
맨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2승 1무 2패, 승점 7점을 기록하며 9위로 뛰어올랐다. 직전 라운드 '맨체스터 더비' 0-3 대패의 상처를 조금은 씻어내는 승리였다. 반면 첼시는 2승 2무 1패, 승점 8점에 머무르며 6위로 내려앉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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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양 팀의 퇴장으로 극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먼저 전반 5분 만에 첼시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가 브라이언 음뵈모를 막는 과정에서 거친 태클을 범해 곧장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첼시는 초반부터 전술 변화를 강요받았다. 공격수 이스테방 윌리앙과 페드로 네투를 일찍 빼고 수비 강화를 택해야 했다.
수적 우위를 잡은 맨유는 곧바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4분 파트리크 도르구가 헤딩으로 연결한 공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몸을 날리며 마무리했다. VAR이 오프사이드 여부를 확인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흐름을 탄 맨유는 전반 37분 추가 골까지 터뜨렸다.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해리 매과이어가 머리로 떨궈 준 공을 카세미루가 다시 헤더로 마무리해 첼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반 추가 시간 또 다른 퇴장이 발생했다. 역습을 저지하던 카세미루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면서 양 팀은 10명씩 싸워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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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긴장감은 이어졌다. 첼시는 후반 18분 웨슬리 포파나가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끊임없이 압박을 가한 첼시는 후반 35분 리스 제임스의 크로스를 트레보 찰로바가 헤더로 마무리해 추격골을 올렸다. 그러나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한 탓에 더 이상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결국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경기 후 영국 BBC는 “이번에는 말이 아니라 행동이 필요했다. 맨유는 절실했던 승리를 경기장에서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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