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가 3년 전과 비교해 크게 변화한 자신의 모습에 놀라워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는 샤이니 키가 조부모님을 뵙기 위해 국립 영천 호국원을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키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계신 곳"이라며 국립 영천 호국원을 찾았다. 그는 "친할아버지께서 6.25 전쟁에 참전을 하셨다. 저희 할아버지는 부상으로 전역하셨다. 발목에 총상을 입으셨다"고 설명했다.
묘지 앞에서 조부모님께 인사를 드린 키는 이어 어머니와 만나 함께 시간을 보냈다. 어머니와 함께 문구점으로 향한 키는 어머니가 지금까지도 일기를 쓰신다는 근황을 공개했다.
이에 화면에는 키의 어머니가 육아일기를 쓰신다는 내용이 담긴 3년 전 VCR이 공개됐고, 영상 속 기안84의 모습을 본 코쿤은 "형 저 때 왜 이렇게 젊냐"며 깜짝 놀랐다.
박나래 역시 "마라톤 하면 안 될 것 같다"고 공감했고, 전현무는 "러닝 후유증이다"라며 기안84를 놀렸다. 기안84 역시 "적당히 뛰셔라"라고 수긍해 웃음을 자아냈다.

코쿤은 "저 때가 생각보다 얼마 안된거지 않냐"고 말했고, 키는 "그래봤자 3년 전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기안84는 "달리기가 굉장히 노화를 불러오나보다. 나도 깜짝 놀랬다"고 전했다.
앞서 기안84는 '나 혼자 산다'에서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도전하고 꾸준히 러닝에 대한 취미를 이어오고 있는 바, 최근 그는 션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러닝을 하는 이유를 털어놓기도 했다.
기안84는 “마라톤은 사실 다른 세상 얘기고 달리기는 내가 잘 뛰고 싶은 느낌보다는 생존을 위해서 뛰었다. 정신 건강도 그때 약도 많이 먹고 그래서 정신 건강도 안좋고 육체적으로도 계속 안 좋아져서 뛰었는데 40살 가까이 되니까 열심히 한 운동이 달리기밖에 없더라. 달리기로 할 수 있는 게 마라톤밖에 없더라”라고 밝혔다.
31살 때부터 공황장애가 시작됐다는 기안84는 “‘복학왕’이라는 만화를 연재한 날부터 공황장애가 시작됐다. 병원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는 운동해라였다. 러닝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몸 아픈데도 많이 사라지고 술이 되게 줄으니까 아침마다 오는 고통이 없어져서 그게 너무 좋다. 내가 보기엔 거의 의존증 정도였다. 음주가. 술을 안 먹으면 안 먹으면 잠을 못 잤으니까. 위스키 반 병을 하루에 이틀이면 한 병을 먹는데 일주일이면 3병 넘게 먹은 거다. 그 위스키 독주를. 근데 신기한 게 달리기 거리가 늘어날수록 술이 줄더라”라고 말했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