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 다짐' 서울 김기동 감독, "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이겨내야 성장해" [서울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9.21 18: 35

"잘 극복하겠다."
FC서울은 21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에서 광주와 맞붙는다. 현재 승점 40점(7위)에 머물고 있는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5위까지 도약할 수 있다.
광주(승점 41점, 5위)는 최근 상승세가 뚜렷하다. 수원FC전에서 4-2 완승을 거둔 데 이어 공식전 3연승을 달리며 공격진이 살아났다. 이번 원정에서도 승점 3점을 노린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은 직전 ACL 엘리트 마치다 젤비아전에서 막판 실점으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집중력 문제가 드러났다. 린가드와 둑스를 중심으로 한 역습은 여전히 강점이지만, 결정력 회복이 관건이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기동 서울 감독은 "2등과 8등의 승점 차가 오래도록 3~4점에 불과했다. 계속 '중요하다'고 말만 하다 기회를 놓쳤다. 치고 올라갔어야 할 시점에 그러지 못했다. 이제는 남은 4경기에서 선수들이 더 집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마치다 젤비아와의 ACLE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던 야잔의 선발 기용에 대해선 "대표팀에 다녀오고 부상 위험도 있어 마치다전에서 쉬게 했다. 이번 경기를 위해 준비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격 조합에 대해서는 둑스와 조영욱을 선택했다. 김 감독은 "두 선수 모두 경기 출전이 적었지만, 마치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이드에서 좋은 크로스를 올려줄 수 있는 선수들이 있고, 상대 수비의 높이를 고려하면 이 조합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골키퍼 기용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강)현무가 완벽히 돌아오지 않았다. 몸 상태를 지켜보고 있으며 코치와도 상의 중이다. 당분간은 (최)철원이가 맡아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상위 스플릿 경쟁이 치열해 감독으로서 머리가 아프지만,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야 더 성장할 수 있다.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선수들과 함께 잘 극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둑스-조영욱이 최전방에 자리하고 안데르손-류재문-이승모-정승원이 중원에 선다. 김진수-야잔-이한도-박수일이 포백을 꾸리고 골문은 최철원이 지킨다. 주장 제시 린가드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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